100여 개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 약속… 쿤밍 선언 채택
100여 개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 약속… 쿤밍 선언 채택
  • 조은비 기자
  • 승인 2021.10.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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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랫서팬더가 낮잠을 자고 있다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멸종위기 랫서팬더가 낮잠을 자고 있다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지구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지구가열화(지구온난화),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갈 곳을 잃어가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100여 개 국가가 한뜻을 모았다.

유엔(UN)은 중국 쿤밍에서 열린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UNCBD) 당사국 총회' 고위급 회의에서 쿤밍 선언이 채택됐다고 1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밝혔다.

쿤밍 선언은 각 국가 및 기관이 생물다양성 전략을 세우고, 보호지역 관리 개선, 생물다양성 관련 법 제정 등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식에서 '쿤밍 생물다양성 기금(Kunming Biodiversity Fund)'을 설립하고 약 2300억 달러(약 273조4700억 원)를 개발도상국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12 Oct - Leader Summit'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12 Oct - Leader Summit'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유럽연합(EU) 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은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외부 기금 지원을 2배로 늘려 케냐, 나이지리아, 태국, 카리브 제도와 같이 환경 손실에 가장 취약한 국가에 2021~2027년 동안 47억 달러(약 5조 5800억 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기후기금 30%를 생물다양성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영국도 기후기금의 상당 부분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 '12 Oct - Leader Summit'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 '12 Oct - Leader Summit'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그린뉴딜, 탄소중립기본법 제정,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 전략 수립 계획 등을 설명하며 생물다양성 보전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사진 '13 Oct - HLS Breakout Room C'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한정애 환경부 장관 (사진 '13 Oct - HLS Breakout Room C'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이 밖에도 지구환경기금(Global Environment Facility)은 유엔개발계획(UNDP) 및 유엔환경계획(UNEP)과 협력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즉각적인 재정 및 기술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발표했다.

이번 총회에서 발표된 내용들은 내년 1월에 추가적으로 공식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5월에 있을 '포스트 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 워크(GBF)'에 반영될 예정이다.

황 룽취우(Huang Runquiu)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및 '유엔 생물다양성 회의(COP15)' 의장은 쿤밍 선언 채택 사실을 전하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전 세계 종이 멸종에 처할 수도 있는 암울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황 룽취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사진 '13 Oct - HLS Closing Plenary'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황 룽취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사진 '13 Oct - HLS Closing Plenary'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이어 "생물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파괴는 인간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위험을 발생시킨다"라며 "(이 순간은)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간 협정을 맺어 (생물다양성 보전) 기회를 극대화하려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및 기후위기에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공동목표를 수립하기 위해 당사국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고 평가했다.

환경부는 내년 1월에 있을 생물다양성협약 부속기구회의와 4월에 있을 당사국총회 2부 등 국제사회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내년 상반기에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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