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과일·채소 플라스틱 포장 금지하는 프랑스

  • 남주원 기자
  • 2021.10.12 13:25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프랑스가 내년 새해부터 과일과 채소 플라스틱 포장 판매를 금지한다.

프랑스 정부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2022년 1월 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거의 모든 과일과 채소에 플라스틱 포장을 금지할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

당국은 내년 1월부터 플라스틱 포장 없이 판매해야 하는 과일과 채소 약 30개를 공개했다. 이 목록에 포함된 과일은 사과, 바나나, 오렌지, 배, 귤, 메론, 파인애플, 망고, 키위, 자두, 레몬, 자몽, 패션 후르츠, 감, 클레멘타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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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는 부추, 가지, 호박, 고추, 오이, 일반 감자, 일반 당근, 둥근 토마토, 양파, 양배추, 무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엄청난 양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라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다른 재료 또는 재사용, 재활용 가능한 포장으로 대체를 촉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1.5kg 이상 제품 또는 대량 판매 시 변질 위험이 있는 과일과 채소 등 일부 품목에 한해서는 유예 기간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플라스틱 금지를 시행할 계획이다. 

2023년 6월 말까지 플라스틱 포장이 금지되는 목록은 방울토마토, 강낭콩, 복숭아 등이다. 2024년 말까지는 상추, 아스파라거스, 버섯, 일부 샐러드와 허브, 체리, 시금치 등에 적용된다.

2026년 6월 말에는 라즈베리, 블루베리, 딸기 및 기타 베리류가 플라스틱 없이 판매된다. 잘라서 나오는 과일 및 제한된 갯수로만 제공되는 섬세한 과일류에 대해서도 이때까지 금지될 예정이다.

프랑스는 이 같은 조치로 연간 10억 개 이상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어길 시 최대 1만 5000유로(약 2000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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