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상어 사체서 '알주머니' 수집하는 연구팀
어미 상어 사체서 '알주머니' 수집하는 연구팀
  • 조은비 기자
  • 승인 2021.10.09 0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 점박이 고양이상어가 알 주머니에 들어가 있다 (사진 Associació Lamna, Álvaro Almagro)/뉴스펭귄
작은 점박이 고양이상어가 알 주머니에 들어가 있다 (사진 Associació Lamna, Álvaro Almagro)/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상어 사체에서 새끼를 구조해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기관이 있다.

스페인 해양보호연구팀 '람나 협회(Associació Lamna)'는 어망에 남아있거나, 어시장에 있는 상어 사체에서 알을 빼내 키우고, 다시 바다로 방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작은 점박이 고양이상어(Scyliorhinus canicula)'를 대상으로 한다. 이 개체는 난생으로 번식을 하는데, 새끼 상어는 배아 때부터 작은 알주머니 안에서 자라나게 된다.

연구소 수조로 옮겨진 상어 알주머니 (사진 Associació Lamna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연구소 수조로 옮겨진 상어 알주머니 (사진 Associació Lamna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안이 비춰 보이는 이 알주머니는 어린 상어에게 먹이를 주는 자궁 역할을 한다.

연구팀에 의해 회수된 알은 소금물에 담긴 채 연구소 수조로 이동돼 보호받으며 자라나게 된다.

수조에서 자라고 있는 새끼 상어 (사진 Associació Lamna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수조에서 자라고 있는 새끼 상어 (사진 Associació Lamna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사진 Associació Lamna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사진 Associació Lamna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성장한 개체가 되면 바다에 다시 돌아가게 된다. 연구팀은 이 프로젝트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약 120마리 방류에 성공했다.

작은 점박이 고양이상어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 Associació Lamna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작은 점박이 고양이상어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 Associació Lamna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방류한 새끼 상어를 바라보는 연구팀 (사진 Associació Lamna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방류한 새끼 상어를 바라보는 연구팀 (사진 Associació Lamna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작은 점박이 고양이상어 (사진 Associació Lamna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작은 점박이 고양이상어 (사진 Associació Lamna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람나 협회 측은 "인간의 행동이 아니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결과"라며 지중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새끼 상어들의 부화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상어 개체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남획으로 인해 지난 반 세기 동안 상어, 가오리가 약 71% 가까이 감소했다고 올해 초 발표했다.

멸종위기종 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