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오른 이 공연, 기후위기·코로나19 위해 1조 3000억 원 모았다

  • 남주원 기자
  • 2021.09.28 12:12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대한민국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계적인 톱스타들이 지구와 인류를 지키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환경보호와 빈곤퇴치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5일(이하 현지시간) 펼쳐진 국제 자선 콘서트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Global Citizen Live)가 총 11억 달러(1조 3000억 원) 이상을 모았다고 미국 ABC 등 외신은 27일 전했다.

다음달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11월 유엔기후변화회의(COP26)을 앞두고 기후위기 및 빈곤문제, 코로나19 해결을 위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행동을 촉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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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는 뉴욕 센트럴파크, 파리 에펠탑 앞 등 전 세계 6개 대륙 주요 도시에서 24시간 생중계로 펼쳐졌다. 대한민국은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숭례문을 배경으로 26일(한국시간) 오프닝 무대 'Permission to Dance'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스티비 원더, 제니퍼 로페즈, 엘튼 존, 콜드플레이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유명 아티스트 수십 명이 참여한 이번 공연은 11억 달러(1조 3000억 원)가 넘는 모금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위기 등 세계적 현안과 관련해 각국 정부 및 기업들의 기부 공약을 얻어냈다.  

(사진 'Global Citizen'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2억 9500만 달러(약 3488억 원) 기부를 약속했다. 프랑스 정부는 개발도상국에 코로나19 백신 6000만 개를 지원하고 전 세계에 1억 5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약속했다. 크로아티아와 아일랜드 정부도 잇따라 백신 지원을 서약했다.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어린이투자기금재단(CIFF)을 비롯한 민간 재단은 유엔인구기금(UNFPA)을 후원하기 위해 5000만 달러(약 591억 원) 기금을 조성했다. 전 세계 장난감시장 선두에 있는 레고 재단은 유니세프에 1억 5000만 달러(약 1774억 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로터리 인터내셔널도 9800만 달러(약 1159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티즌 CEO 휴 에반스(Hugh Evans)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1억 5000만 명이 더 많은 극빈층에 시달리고 있고 아프리카에서는 4100만 명이 기아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이번 24시간 자선행사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기후위기는 더 많은 사람들을 극심한 빈곤으로 몰아넣는 세계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공연 영상은 글로벌 시티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환경보호 및 빈곤 퇴치 등 구체적인 활동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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