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탄생' 멸종위기 마사이 기린의 출생신고

  • 조은비 기자
  • 2021.09.25 00:05
(사진 The Wilds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 동물보호소 '더 와일드(The Wilds)'가 멸종위기에 처한 마사이 기린 탄생 소식을 전했다.

더 와일드는 "멸종위기 마사이 기린이 이달 8일 오후 보호소에서 태어났다"고 공식 홈페이지에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어 "이번에 태어난 기린은 보호소에서 태어난 20번째 기린"이라고 자축했다.

(사진 The Wilds 공식 트위터)/뉴스펭귄

아기기린은 갓 태어난 기린치고 키가 커 1.8m가 넘었고 어미와도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린은 약 15개월의 임신기간을 거쳐 태어나며 세상에 나온지 몇 시간 만에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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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 기린 출생은 종 보존을 위해 중요한 사안으로 다뤄지고 있다. 서식지 파괴, 밀렵 등으로 인해 2019년 기준 지난 30년간 마사이 기린의 개체 수가 50% 가까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약 3만5000마리가 아프리카 케냐 남부와 탄자니아 북부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기린 출생은 동물보호소 더 와일드를 관리하는 '콜럼버스 동물원&아쿠아리움(Columbus Zoo and Aquarium)'의 기린 보존 프로젝트일환으로 이뤄졌다.

콜럼버스 동물원&아쿠아리움 측은 지난 5년간 케냐의 기린보존재단(GCF), 나미비아와 우간다의 기린보존재단(GCF) 등 다양한 단체에서 진행하는 기린 보존 활동을 돕고 있다.

한편 마사이 기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EN, Endangered)' 등급에 속해 국제적인 보호가 필요한 종이다.

마사이 기린 국제 멸종위기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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