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자체 개발한 식물 기반 음료 베이스 도입

  • 남주원 기자
  • 2021.09.23 10:36
(사진 스타벅스 코리아)/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앞으로는 일상 속에서 우유 대신 '오트 밀크'(귀리로 만든 대체우유)를 넣은 음료를 더욱 쉽게 마실 수 있게 됐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4일부터 식물 기반 대체 우유인 오트 밀크를 기본 선택 옵션으로 본격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스타벅스가 이번에 출시한 오트 밀크는 2005년 두유 선택 도입 이후 1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식물 기반 음료 베이스다. 친환경적인 음료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고객에게 환경과 건강을 모두 생각하는 음료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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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고유 원두인 에스프레소 로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음료 메뉴와 잘 어울리도록 자체 개발돼 시중 판매되는 기존 오트 밀크 제품과는 차별점을 뒀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측은 "오트 밀크는 고소하고 진한 오트의 풍미가 특징으로,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은 귀리를 사용해 일반 우유 대비 칼로리와 당이 낮다"라며 "스타벅스 전용으로 스팀 시 부드러운 거품이 쉽게 발생하도록 자체 개발됐다"고 전했다.

오트 밀크 옵션은 맞춤 음료 옵션과 동일하게 추가비용 600원이 발생하나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할 경우 무료 혜택으로 제공한다.

(사진 스타벅스 코리아)/뉴스펭귄

스타벅스는 2017년 ‘오트밀 라떼’를 시작으로 2018년 ‘오트 그린 티 라떼’, ‘리얼 넛 오트 모카’, ‘오트 딸기 바나나 블렌디드’, 2020년 ‘헤이즐넛 오트 쇼콜라’ 등 오트 밀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오트 밀크에 대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특히 올해 4월 출시된 ‘콜드 브루 오트 라떼’는 5개월만에 약 100만 잔 판매를 달성했는데, 이는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식물 기반 대체 우유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오트 밀크 개발을 담당한 스타벅스 음료팀 이정화 팀장은 “오트 밀크 음료를 통해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음료 소비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과 트렌드를 고려해 다양한 식물 기반 음료를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앞서 4월 지속가능성 중장기전략 'Better Together' 프로젝트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 환경을 생각한 식물 기반 대체 상품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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