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치는 어미와 아기곰... 지리산 멸종위기 동물들의 일상 (영상)
장난치는 어미와 아기곰... 지리산 멸종위기 동물들의 일상 (영상)
  • 조은비 기자
  • 승인 2021.09.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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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을 치고 있는 어미 반달가슴곰과 아기곰 (사진 국립공원공단)/뉴스펭귄
장난을 치고 있는 어미 반달가슴곰과 아기곰 (사진 국립공원공단)/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지리산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의 일상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3~8월 지리산국립공원 일대에 배치된 무인 카메라 6대에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의 서식 장면이 포착됐다고 16일 밝혔다.

영상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반달가슴곰이 지난 6월 지리산 하동군 일대에서 진흙으로 목욕을 즐기는 장면도 담겼다. 국립공원연구원 연구진은 반달가슴곰이 무더운 날씨에 체온을 조절하고,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진흙 목욕을 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진흙 목욕을 하고 있는 반달가슴곰 (사진 국립공원공단)/뉴스펭귄
진흙 목욕을 하고 있는 반달가슴곰 (사진 국립공원공단)/뉴스펭귄

지난달에는 지리산 종석대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담비가 하늘다람쥐 둥지를 살피는 장면이 발견됐다. 담비는 보통 두 마리씩 짝을 지어 다니며 밤과 낮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물이다.

하늘다람쥐 둥지를 살펴보고 있는 담비 (사진 국립공원공단)/뉴스펭귄
하늘다람쥐 둥지를 살펴보고 있는 담비 (사진 국립공원공단)/뉴스펭귄

올해 4월 지리산 수도암 일대 카메라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삵 어미와 새끼가 나란히 걸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삵은 보통 4~5월에 새끼를 낳고 일정 보육 기간이 지나면 따로 독립을 시키게 되는데, 이렇게 새끼와 함께 다니는 경우는 흔치 않다.

새끼와 함께 길을 걷는 어미 삵. CCTV 날짜 오류로 2020년으로 표기됐다 (사진 국립공원공단)/뉴스펭귄
새끼와 함께 길을 걷는 어미 삵. CCTV 날짜 오류로 2020년으로 표기됐다 (사진 국립공원공단)/뉴스펭귄

이 밖에도 강 옆 잔디에서 햇살을 맞으며 여유롭게 털을 정리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수달, 자신의 둥지를 찾아온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하늘다람쥐, 아기곰과 장난을 치는 어미 반달가슴곰 등 평소에 보기 힘든 희귀한 장면들이 담겼다.

털을 손질하고 있는 수달 (사진 국립공원공단)/뉴스펭귄
털을 손질하고 있는 수달 (사진 국립공원공단)/뉴스펭귄
둥지로 접근하고 있는 하늘다람쥐 (사진 국립공원공단)/뉴스펭귄
둥지로 접근하고 있는 하늘다람쥐 (사진 국립공원공단)/뉴스펭귄
장난치는 어미곰과 새끼곰. CCTV 날짜 오류로 2020년으로 표기됐다  (사진 국립공원공단)/뉴스펭귄
장난치는 어미곰과 새끼곰. CCTV 날짜 오류로 2020년으로 표기됐다  (사진 국립공원공단)/뉴스펭귄

한편 1967년 첫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우리나라 산악형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인 48만302k㎡를 대상으로 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8종을 비롯해 II급 41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

김임규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장은 "지리산은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49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이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서식지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멸종위기종 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