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국내 9번째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한 도시

  • 이후림 기자
  • 2021.09.16 10:47
완도 (사진 완도군)/뉴스펭귄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전라남도 완도군 전역이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이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15일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린 제33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MAB, Man and the Biosphere Programme)'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전라남도 완도군 전역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MAB은 생물다양성 보전, 자원의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이용, 인간의 복지를 추구하는 유네스코 정부 간 프로그램이다. 국내서는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관련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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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유산·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보호지역이다.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가 참여해 생태관광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우수 생태계 보유 지역을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생물권보전지역은 지난해 12월 기준 129개국 714곳이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국내 생물권보전지역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이번 지정으로 국내 생물권보전지역은 설악산(1982), 제주도(2002), 신안다도해(2009), 광릉숲(2010), 고창(2013), 순천(2018), 강원생태평화(2019), 연천임진강(2019), 완도(2021) 등 총 9곳으로 늘어났다.

완도 생물권보전지역 전체 면적은 40만 3899ha로 완도 본섬을 포함, 유인도 55개와 무인도 210개로 구성됐다.

완도 생물권보전지역 면적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완도 생물권보전지역 구역구분도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완도군은 관련 법에 따라 주민, 여성,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해 생물권보전지역을 관리할 계획이다.

유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유네스코의 완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섬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지역사회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당 지역 국제적인 위상은 물론, 생물권보전지역 가치를 활용한 지역특산물 경쟁력 강화 및 생태관광 등으로 지역주민 소득향상과 고용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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