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갈라에서 유독 빛난 '환경 아낀' 두 유명인사
멧갈라에서 유독 빛난 '환경 아낀' 두 유명인사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1.09.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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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갈라에 참여한 빌리 아일리시 (사진 Billie Eilliesh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멧갈라에 참여한 빌리 아일리시 (사진 Billie Eilliesh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전 세계 유명인사가 참여하는 미국 패션계 대형 행사 멧갈라에서도 환경보호 목소리가 이어졌다. 

13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최대 패션계 자선 모금 행사 멧갈라(Met Gala)에 참여한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liesh)는 환경 관련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전 세계 젊은 층의 대대적 인기와 지지를 얻고 있다.

(사진 Billie Eilliesh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사진 Billie Eilliesh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비건을 실천하고 있는 빌리 아일리시는 최근 모피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미국 브랜드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가 제작한 드레스를 입고 멧갈라에 등장했다. 그는 행사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동물과 지구, 환경을 위한 오스카 드 라 렌타 소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행보가 나를 아주 흥분시킨다"고 밝혔다.

(사진 Billie Eilliesh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사진 Billie Eilliesh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미국 국회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lexandria Ocasio-Cortez)는 멧갈라에서 환경·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고소득층 과세를 제안해 전 세계적 이목을 끌었다. 그가 입은 흰색 롱드레스에는 옷 전체에 걸쳐 빨간색 큰 글씨로 '부자에게 세금을(Tax the Rich)'라는 문구가 적혔다.

'부자에게 세금을' 드레스를 입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사진 Alexandria Ocasio-Cortez 공식 트위터 캡처)/뉴스펭귄
'부자에게 세금을' 드레스를 입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사진 Alexandria Ocasio-Cortez 공식 트위터 캡처)/뉴스펭귄

오카시오코르테즈는 행사 이후 자신의 SNS에 "지금은 모두가 아동 보호, 보건 그리고 기후행동을 해야 할 때"라며 "부자에게 세금을"이라고 말했다.

오카시오코르테즈가 입은 드레스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사회운동가 오로라 제임스(Aurora James)가 제작했다. 제임스는 비교적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브루클린 지역 시장에서 옷을 팔다 고급 브랜드를 창립한 이력을 가졌다. 

 드레스를 입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와 오로라 제임스 (사진 Aurora James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드레스를 입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와 오로라 제임스 (사진 Aurora James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멧갈라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의복연구소가 주최하는 자선 모금 행사다. 주최 측으로부터 초대를 받은 유명인이 각자 자신의 의복을 구성해 한 곳에 모이는 미국 패션계 대형 행사다. 멧갈라는 매년 특정한 테마로 드레스코드가 선정되는데, 올해 테마는 '미국 독립'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고소득층 과세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다. 오카시오코르테즈가 입은 드레스에 대해서도 논쟁이 오갔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Joe Biden)은 "나는 누군가의 성공을 처벌하고 싶진 않지만 부유한 사람들은 오랫동안 중산층을 희생시키면서 무임승차를 해 왔다"며 "사상 최대 규모 중산층 세금 감면 방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상위 계층이 공정한 몫을 지불하도록 하려 한다"고 했다.

미국 언론 데일리와이어(DailyWire) 기자 벤 샤피로(Ben Shapiro)는 부자들만 갈 수 있는 곳에 값비싼 드레스를 입고 참여한 오카시오코르테즈가 고소득층을 비판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 패션 비평가 바네사 프리드맨(Vanessa Friedman)은 자신의 트위터에 "멧갈라에 참여하기 위해 3만5000달러(약 4100만 원) 참가비를 내고 고급 브랜드 옷을 입은 채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라고 말하는 건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제안"이라고 했다.

반면 일부 사람들은 멧갈라에 참여하는 게 메시지를 전할 수단이라면 초대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지지를 보냈다. 호주 출신 연극 제작자 반 바담(Van Badham)은 가디언에 오카시오코르테즈에 관련한 기고문을 내고 "(드레스는) 가짜 행동주의가 아니다"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오카시오코르테즈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매체는 메시지다"라고 SNS에 전했다. 이는 마셜 맥루한(Marshall McLuhan)의 책 제목으로, 매체 자체가 메시지로 작용해 사회적 파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뉴욕 선출직 공무원은 시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를 살펴보기 위해 초대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멧갈라에 국내 유명인사로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총회 'COP26'의 홍보대사인 한국 그룹 블랙핑크 소속 로제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 블랙핑크 로제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사진 블랙핑크 로제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사진 블랙핑크 로제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사진 블랙핑크 로제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씨엘도 데님 소재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멧갈라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씨엘 공식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사진 씨엘 공식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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