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전 동물원에 잡혀 있던 마지막 틸라신 컬러 복원 (영상)
88년 전 동물원에 잡혀 있던 마지막 틸라신 컬러 복원 (영상)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1.09.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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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없는 영상입니다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과거 호주에 서식했으나 지금은 멸종한 틸라신 마지막 개체를 담은 컬러 복원 영상이 공개됐다. 

호주 국립 영상·소리보관소(NFSA)는 지금은 멸종한 틸라신(태즈매니아호랑이)의 마지막 개체가 담긴 흑백 영상을 컬러로 복원해 6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 속 틸라신은 갈색 털을 가졌고 엉덩이와 허리, 꼬리에 걸쳐 호랑이와 같은 줄무늬가 있다. 우리 안을 어슬렁거리다 입을 크게 벌리는데 턱이 매우 길게 발달했다.

해당 영상은 호주 학자 데이비드 플리(David Fleay)가 1933년 12월 35mm 네거티브 필름으로 촬영했다. 당시 틸라신은 호주 호바트 지역에 위치한 동물원에 잡혀 있었다. 보관소 측은 가지고 있던 필름을 최근 4K 고해상도로 새로 스캔했다.

영상 채색 작업을 맡은 사무엘 프랑소와스타이닝어(Samuel François-Steininger)는 200시간 이상 시간이 소요된 고해상도 채색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 틸라신 털이 극도로 촘촘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사진 NFSA Films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사진 NFSA Films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영상 속 개체는 촬영 후 3년이 지난 1936년에 죽었다. 틸라신을 담은 영상은 10개에 불과하며, 이번 공개된 영상이 80초로 가장 길다.

태즈매니아호랑이, 태즈매니아늑대로도 불리는 틸라신은 한때 호주 전역에 나타났으나, 유럽인이 호주를 식민지화할 당시에는 이미 태즈매니아 섬에만 5000마리 정도 남아 있었다. 개과나 고양잇과로 착각할 수 있지만, 기록 상 가장 거대한 육식성 유대류다. 다른 유대류로는 캥거루, 태즈매니아데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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