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소멸 희박"... 인도서는 고치사율 바이러스 기승

  • 임병선 기자
  • 2021.09.09 11:21
노르웨이에 그려진 벽화(사진 Unsplash)/뉴스펭귄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국제사회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플루엔자처럼 변이를 거듭 하며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도에서는 또 다른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일(이하 현지시간) WHO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WHO 보건긴급프로그램 상무이사 마이클 라이언(Michael Ryan) 박사는 "코로나19를 제거하거나 퇴치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처럼 진화할 것이며,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여러 바이러스 중 하나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라이언 박사 (사진 WHO)/뉴스펭귄

WHO 이외에도 백악관 수석의료고문,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모더나의 CEO 스테판 벤셀(Stephane Bancel)도 인간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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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인 마리아 반 케르코브(Maria Van Kerkhove)는 이날 간담회에서 "팬데믹 초기에 기회가 있었다"며 ″이 전염병이 이렇게 나쁠 필요는 없었다"고 초기대응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도 케랄라(Kerala)주에서는 또 다른 전염병인 니파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지 언론 NDTV는 8일 니파바이러스로 인해 68명이 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5일, 12세 소년 1명이 니파바이러스에 의해 숨지면서 인도 보건당국은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니파바이러스는 치사율이 40%~75%로 추정되는 수인성 질병이다. 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된 중증 환자의 경우 뇌염과 발작이 증상으로 나타나며 24시간~48시간 이내에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니파 바이러스 (사진 US CDC)/뉴스펭귄

니파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Nipha)에서 처음 보고돼 1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만 100명 이상 사망자를 유발했다. 그 뒤로 2001년과 2007년에 인도 웨스트벵골(West-Bengol)주에서 니파바이러스가 발견됐고, 50명 이상이 감염돼 숨졌다. 2018년에는 케랄라주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며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들어 유행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인도 보건부장관이 최근 니파바이러스 사망자가 나온 케랄라주 도시 코지코데(Kozhikode)에서 직접 지휘를 하며 질병 근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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