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허리케인 피해 현장서 세계인에게 한 경고
바이든 대통령이 허리케인 피해 현장서 세계인에게 한 경고
  • 남주원 기자
  • 승인 2021.09.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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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기후위기는 더 이상 특정 국가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됐다.

President Biden Delivers Remarks on his Administration’s Response to Hurricane Ida

Happening Now: President Biden delivers remarks from Queens, New York on the Administration’s response to storm damage from Ida.

게시: The White House 2021년 9월 7일 화요일

7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뉴욕과 뉴저지에서 기후위기 심각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달 초 허리케인 '아이다'로 막심한 피해를 본 두 지역을 찾은 것이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 피해 현장을 점검한 이후 기후위기 문제가 '코드레드'(code red)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코드레드는 매우 심각한 위기 상황을 뜻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 3명 중 1명이 기후재앙으로 괴로움을 겪었다"라며 "이번 여름에만 1억 명이 넘는 미국인이 극한기후에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드레드 상황이다. 점점 더 많은 미국인이 극단적인 기상현상에 취약해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세계가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것은 과장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폭염 및 산불, 홍수, 허리케인 등으로 약 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 미국 백악관 공식 페이스북 영상 캡처)/뉴스펭귄
(사진 미국 백악관 공식 페이스북 영상 캡처)/뉴스펭귄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는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우리 삶과 경제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라며 "더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더 악화되는 것을 막는 일"이라고 당부했다. 

미국 뿐만 아니다. 올해 여름 독일·벨기에 등 서유럽을 쑥대밭으로 만든 대홍수 사태, 그리스 및 터키 대형 산불처럼 지구 곳곳에 적신호가 켜졌다. 폭우로 인해 독일 남부에서만 최소 190명, 벨기에 남부에서 최소 38명이 숨졌다.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취약계층인 저개발 국가에서 기후재앙이 일어났다면, 이제는 소위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국가들도 기후위기 직격타를 맞게 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전 세계가 기후재난 영향권에 들어갔다"라며 "더 이상 지구온난화에 취약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곳을 나누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꼬집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파트리시아 에스피노사(Patricia Espinosa) 사무총장은 "이제 기후변화 영향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는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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