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양 환경운동 '국제 연안정화의 날' 올해는?

  • 조은비 기자
  • 2021.09.06 17:34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9월 18일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기념해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이벤트와 해변청소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기준으로 한다.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100여 개 국가에서 참가하는 세계적인 해양환경운동이다.

국내에서도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는 해변·강변청소 활동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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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전 국민 참여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가를 원할 경우 해양수산부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연안정화 활동을 실천할 지역과 다짐을 댓글에 남겨야 한다.

이후 온라인신청서를 작성하고, 가까운 해변 또는 강변을 찾아가 정화활동에 참가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참가자 중 50명에게 크렘 씨글라스솝을, 100명에게 메플레르 산호화분세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사진 해양수산부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해양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에서는 9월 한 달간 해변청소 참가자에게 채식막국수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변청소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채식막국수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핫핑크돌핀스 관계자는 6일 뉴스펭귄에 "8월 동안 방문했던 관광객들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해안에 많은 해양쓰레기가 쌓여 있다"라며 "인근에 있는 제주남방큰돌고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남방큰돌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레드리스트 '준위협(NT, Near Threatened)'으로 등재된 멸종위기종이다.

해변청소 활동은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노을해안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온라인신청서를 작성하고, 미리 신청한 날짜에 맞춰 제주돌핀센터에 방문해 청소용품을 대여하면 된다.

멸종위기종 제주남방큰돌고래 서식지 인근 해변에 버려져 있는 해양쓰레기들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과거부터 꾸준히 수중청소, 해변청소 활동을 해왔던 해양보호단체 시셰퍼드 코리아에서도 연안정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시셰퍼드 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뉴스펭귄에 "거리두기 연장으로 9월 18일 당일에는 활동가들끼리만 소규모로 해변청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셰퍼드 코리아는 예전부터 해변청소 활동을 해왔다 (사진 시셰퍼드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해양경찰청도 9월 한 달간 국민들로 구성된 명예해양환경감시원과 함께 해안청소에 나섰다.

(사진 해양경찰청)/뉴스펭귄

이들은 경비함정, 무인비행기 등을 활용해 선박에서의 폐어구 무단투기 행위도 집중단속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해양쓰레기를 1700만 파운드(약 771만1000kg)까지 제거한 미국 해양보호단체 포오션(4ocean)은 공식 SNS를 통해 국제 연안정화의 날 카운트 다운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포오션은 앞서 해변청소에 최적화된 기계 비봇(BeBot)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비봇은 태양열로 충전이 가능하고 사람이 손으로 쓰레기를 줍는 것보다 20~30배 정도 빠르게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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