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 찾아온 가뭄과 홍수… 기후다큐 '붉은지구' 4부작

  • 조은비 기자
  • 2021.09.04 12:02
(사진 '오래된 미래, 불타는 지구. 과연 인류는 최후의 1.5도를 지킬 수 있을까'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지구가열화(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지구촌에서는 홍수와 가뭄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다.

이에 지구가 겪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을 설명하는 KBS 다큐인사이드 '붉은지구' 4부작 중 '엔드게임 1.5'가 지난 2일 방영됐다.

붉은지구는 KBS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알리기 위해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앞으로 이달 9일 '침묵의 바다', 16일 '구상나무의 경고', 23일 '기후혁명'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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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엔드게임 1.5에서는 지구촌이 홍수와 가뭄 피해를 동시에 입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오르빌 호수는 심각한 가뭄 피해를 입고 있다. 2019년만 해도 풍부한 물과 나무가 우거진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올해는 참담할 지경으로 황폐해졌다.

수력발전소도 가동을 멈출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오르빌 호수에서 관광 수익을 얻으며 생활하던 인근 주민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한 주민은 "오르빌 호수가 마치 황무지처럼 변했다"라면서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이곳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알고 싶다"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서유럽 등 폭우 피해를 입은 곳들도 많았다. 독일, 벨기에 등은 심각한 홍수 피해에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국도 폭우 피해를 입기는 마찬가지였다. 전남의 한 양식장에서는 한 번의 폭우에 많은 양의 담수가 바다에 들어가자 염도가 떨어져 전복들이 대량으로 폐사했다.

엔드게임 1.5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지구촌이 기후재난으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지구평균기온 상승이 1.5도를 넘기면 안 된다고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1.5도가 인류가 견딜 수 있는 '티핑포인트'라는 것. 이를 넘길 경우 젊은 세대에게 더욱 힘든 환경을 물려주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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