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은 처음이라④] "잘 쓰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수중청소 활동이 올해 목표인 배우
[비건은 처음이라④] "잘 쓰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수중청소 활동이 올해 목표인 배우
  • 남주원 기자
  • 승인 2021.09.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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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시리즈는 '알면 세상을 좀 더 좋게 만드는' 방식을 전하는 것이지 육식에 대한 개개인의 기호를 비난하거나 채식을 강요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밝혀둔다.

(사진 YNK엔터테인먼트 제공)/뉴스펭귄
(사진 YNK엔터테인먼트 제공)/뉴스펭귄

[뉴스펭귄 김도담 기획, 남주원 구성ㆍ글] "바다에 버려져 해양생물을 괴롭히는 폐그물... 나도 직접 끊고 싶다!"

올해 수중청소가 목표라는 이야기를 할 때 그의 두 눈이 반짝 빛났다. 바닷속 영웅을 꿈꾸며 다이빙을 배우고 있는 이 사람. 비건 기획 시리즈를 하며 만난 세 번째 손님은 배우 임세미(34) 씨다. 

어느덧 데뷔 17년 차인 임 씨는 스크린부터 무대까지 활발히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여신강림'에서는 걸크러쉬 임희경 역을 완벽 소화해냈으며 지난달 중순 막을 내린 공연 '완벽한 타인'에서는 비앙카 역으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임 씨는 본업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진심인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 '세미의 절기'를 통해 절기별로 비건과 제로웨이스트 실천기를 기록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피드와 스토리에는 채식 관련 소식이 가득하다. 처음에는 '배우 임세미'를 좋아해 팔로우했던 150만 명 넘는 팬들이 점차 그의 비건 지향적인 삶에 소위 '세며들고' 있다.

임 씨는 멸종위기·기후위기 전문매체인 뉴스펭귄 특성에 맞춰 마치 야생의 생동감이 느껴지는 듯한 강렬한 롱 원피스를 입고 사무실에 들어섰다. 그가 등장하는 순간 '비건, 제로웨이스트 하는 사람은 왠지 수수할 것 같다'는 편견이 와장창 깨졌다. 

홍대 동교동 뉴스펭귄 사무실에서 만난 배우 임세미 (사진 남주원 기자)/뉴스펭귄
서울 동교동 뉴스펭귄 사무실에서 만난 배우 임세미 (사진 남주원 기자)/뉴스펭귄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임 씨는 차분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갔다. 환경 보호에 목소리를 내며 광고도 많이 찍었다. 소비를 촉진하는 제품 광고와 환경 보호 사이 간극에 대해 질문하자 임 씨는 "논비건의 지갑을 열어 비건을 맛보게 하고 싶다"라는 소신 발언을 했다.

'배우'와 '비건 지향인'으로서 두 삶 모두 계속해가고 싶다는 임세미 씨와의 인터뷰다.

 

Q. 비건 2년차라고 들었다. 비건·제로웨이스트 삶을 시작한 계기는?

A.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은 10년 전쯤 갔던 템플스테이에서 시작됐어요. 그곳에서 ‘빈 그릇 운동’이라고 해서 김치, 무 조각 같은 걸로 내 그릇에 담겼던 음식을 마치 새 그릇처럼 흔적도 안 남을 정도로 닦아 먹는 프로그램을 했어요. 고춧가루 하나까지요. 사실 처음에는 너무 역했어요. 그런데 한사람 한 사람이 쓰레기를 버리는 나비효과가 크겠구나, 반대로 한사람 한사람이 쓰레기를 줄이는 게 지구에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죠. 그때부터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갔을 때. 어미 소와 송아지가 들판에서 볕을 쬐고 있었는데 어미 소가 송아지에게 몸으로 그늘을 만들어주며 핥는 모습을 봤어요. 순간 그동안 저들을 먹는 것이라고 착각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대화법이 다를 뿐이지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동물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었어요.

잘 쓰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람한테든, 동물한테든, 지구한테든.

 

Q. 어느덧 데뷔 17년차다. 비건·제로웨이스트를 하면서 배우 생활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시야가 달라졌어요. 현장에 간식 차가 오면 먼저 동물성 식품인지부터 확인하게 돼요. 촬영에 들어가면 차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식사는 거의 포장해서 먹게 되더라고요. 다회용기를 챙겨 다니고 편하게 마시던 플라스틱 생수 대신 항상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죠. 저와 함께하는 스태프분들도 마음이 닿으면 동참해 주고 있어요. 그런 점들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네요.

 

Q. 평소 가방 속에 꼭 챙겨 다니는 비건·제로웨이스트템은? 

A. 처음 비건을 실천하려고 했을 때는 허기가 빨리 졌어요. 보상심리라고 해야 하나요? ‘나는 동물성을 먹지 않으니 단백질이 부족해’라는 착각 때문에 계속 허기가 지는 것 같고... 어느 순간 밥을 먹는데 제가 만족스럽게 못 챙겨 먹는다는 생각이 들면 예민해졌어요. 마치 다이어트할 때처럼요. 그땐 가방에 항상 비건 쿠키나 간식들, 방울토마토 같은 과일을 싸서 가지고 다녔어요. 지금은 몸이 적응도 했고. 제가 워낙 잘 챙겨 먹고 대식가이다 보니 배가 많이 급하게 고프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예전처럼 잘 안 챙겨 다니긴 해요.

제로웨이스트 아이템은 항상 챙겨 다녀요. 텀블러, 빈 다회용기, 손수건, 대나무 칫솔은 기본적으로 갖고 다니죠.

특히 대나무 칫솔은 진짜 핫 아이템이에요. 왜냐하면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소비가 쉽게 되고 있잖아요. 저의 경우 칫솔을 일 년에 5~6개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강하게 닦는 분들은 한 달에 한 번 바꾸기도 해요. 그 소비가 엄청나고... 칫솔 플라스틱이 칫솔모랑 따로 분리해서 배출해야 되는데, 대나무 칫솔을 사용하면 이게 땅에서 생분해가 되니까. 

작은 텃밭이 있는데 거기에 칫솔모를 빼서 지지대로 쓰기도 하고 강아지 껌 대용으로 주기도 해요. 

 

Q. 다 쓴 대나무 칫솔을 개껌 대용으로도 쓴다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A. 개껌이 송아지 가죽을 사용한 것들이 많거든요. 개껌이 소가죽이에요. 소가죽을 하얗게 인위적으로 벗겨서 만든 게 개껌인데, 사람들이 많이 모르더라고요. 우유껌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게 소의 거죽과 송아지가 먹어야 할 우유를 섞어서 만든 껌들이에요. 

제 반려견은 나무 개껌을 먹고 있어요. 요즘 해외에는 비건 개껌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커피츄’라고 해서 커피나무 향이 난다거나. 

 

Q. 비건 지향인으로 알려지며 광고도 꽤 많이 찍었다. 혹시 광고가 들어와도 거르겠다는 기업이나 수락 기준이 있나

A. 제가 환경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감사하게도 그런 이슈가 있는 광고와 협업할 수 있는 상황들이 조금 생기는 것 같아요. ‘이건 완전 비건 지향이 아니야’라던가 ‘제로웨이스트는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데 이건 플라스틱 소비를 권장하고 있잖아!’라며 고민도 하고... 재활용이나 업사이클링해서 사용한다지만 정말 제로웨이스트가 되려면 이런 소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런데 또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 보자면 ‘그래도 이런 착한 실천을 하는 기업들이 생기고 있구나’라는 베이스가 되게 기쁘더라고요. 게다가 저처럼 강한 주장을 하고 있는 사람과 함께 이런 광고 혹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대해 손을 잡아주시는 게, 저는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다른 연예인 동료분들도 어떤 광고를 하실 때 이런 지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착한 소비라는 게 있듯이 착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듯합니다. 이게 좋다, 나쁘다는 할 수는 없죠.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규제가 아니기 때문에.

비건 소비, 비건 패션, 비건 광고만 하겠다는 생각은 사실 없어요. 논비건 제품도 할 수 있죠. 논비건 지갑을 열고 싶지, 비건들 지갑을 열고 싶지 않아요! 논비건의 지갑을 비건 지향으로 열게 해서 제로웨이스트와 비건을 맛보게 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죠. 비건이 아닌 기업이라도 착한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는 광고라면 할 수 있어요.

 

Q. 해양 청소 활동도 하고 있는 것 같던데

A. 동물권을 생각하면 육지에 있는, 즉 축산업에 포함된 친구들만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계속 공부를 하고 ‘씨스파라시’같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수중에 있는 해양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됐어요. 

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 코리아’를 알게 되면서 수중청소에 대한 관심이 생겼어요. 사실 올해 제 목표가 수중청소를 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곧 수중청소를 할 수 있는 다이빙 자격증도 수료합니다. 펀 다이빙(fun diving) 이상 바다를 깨끗하게 만드는 활동을 하고 싶어서요. 제가 뭔가 영웅이 된 것 같고 재미있더라고요.

해양 쓰레기 중 어업으로 인한 쓰레기가 가장 많다고 해요. 폐그물, 폐어구에 갇혀 있는 해양생물을 구하는 영상들을 보면서 저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한 마리를 살리기 위해 저 큰 쓰레기를 건졌구나. 나도 직접 하고 싶다. 나도 직접 폐그물을 칼로 끊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들어서 한번 해보려고 해요.

이런 수중청소 활동이 사실 국내에는 거의 처음일 거예요. 저도 공부하면서 배웠지만 다이빙이라는 것 자체가 바다에 있는 동식물을 지키면서, 보존하면서 가까이에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으로 하는 거거든요. 펀 다이빙에서 더 나아가 바다를 지키는 활동을 ‘다이빙의 끝’이라고도 해요. 해외 시셰퍼드에서는 이미 많이 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지금 거의 처음으로 이제 막 이런 단체가 생기고 있는 것 같아요. 

수중청소를 위한 다이빙 교육 중인 임세미 씨 (사진 YNK엔터테인먼트 제공)/뉴스펭귄

 

Q. 비건 지향을 공개적으로 밝히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A.  사실 한국에서는 조금 조심스러워요. 제 직업상 경찰서에 끌려가면 어떡하지(웃음) 겁도 나면서. 비건의 날이나 환경의 날 피켓 시위를 나가면 혹시나 누가 신고해서 붙잡혀 가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도 해요. 요즘은 코로나라 못 가지만.

제가 비건에 용기를 낼 수 있던 건 호아킨 피닉스 때문이에요. 호아킨 피닉스는 영화제, 시상식, 영화 촬영을 가는 길에 시위를 하다가 잠깐 파출소, 경찰서에 끌려갔다가 또 ‘잠깐만 나 이제 촬영해야 하니까 보내줘라’ 이러고 간다는 거예요. 

그래, 나도 할 수 있다...! 비건 지향을 오픈하게 된 계기였죠. 호아킨 피닉스 부부가 완전한 비건으로 환경운동 및 작품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요. 그분들을 제 목표로 두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Q. 뷰티 팁이 있다면 

A. 채식을 하면 확실히 피부에 좋아요. 이건 정말 200%예요. 저는 비건이 되기 전에는 항상 피부과에 다녔거든요. 뾰루지가 주기적으로 나서. 비건이 된 이후에는 피부과를 가지 않아요. 일단 시술이나 그런 것들이 동물실험을 거쳤을 테고 그런 사실이 좀 부담스러워서요.

일단 수분 보충은 과일, 채소를 엄청나게 먹는 게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 화장이 잘 먹는 꿀팁이 아닐까 생각하고요. 거품 내는 걸 잘 하지 않아요. 샤워를 하거나 세안할 때 비누, 바디워시, 바디로션 등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습니다. 겨울이면 뱀 피부처럼 몸이 건조해졌는데 비건을 하고 나서는 그러지 않아요. 

비건 화장품 기초부터 색조까지 요즘 잘 나와요. 제가 다니는 메이크업 샵 원장 선생님은 저에게 비건 화장품으로만 화장을 해주세요.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서 부족한 점도 없고 별 차이 없어요. 오히려 제 체감상 죄책감도 안 생기고 더 깨끗하다는 믿음이 있어요.

 

Q. 유튜브 ‘세미의 절기’ 잘 보고 있다. 채널명이 특이한데

A. 절기를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땅에서 자라는 채소들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뭐랄까, 히터와 에어컨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지금은 더워질 때, 지금은 몸이 지칠 때, 추위가 들어서 오한이 올 때... 이런 걸 알려주거든요. 참 옛 선조들이 잘 지었어요. '세미의 절기'를 통해 제로웨이스트와 비건 지향의 삶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나누고 싶었어요. 누구나 이런 실천을 편안하게, 부담스럽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걸 공유하고 싶어요.

 

Q. 강추하는 비건 음식

A. 매 계절에 나오는 제철 과일과 제철 채소를 잘 챙겨 먹는 것. 7월이라면 찰옥수수, 자두, 복숭아, 수박 이런 것들. 더울 땐 막걸리 한 잔에 도토리묵, 감자전을 해먹기도 하고요. 비건 라면, 채식 만두도 해먹고.

특별한 레시피는 따로 없어요. 그냥 텃밭에 있는 채소 뚝뚝 끊어서 요즘 시장에 파는 채소, 과일을 섞어요. 저는 이게 제일 좋은 레시피라고 생각하는데, 올리브에 소금이랑 후추만 섞어도 정말 좋은 샐러드가 되거든요. 마치 외식해서 먹는 샐러드처럼. 꼭 외국 콩들, 외국 상품이 아니더라도 한국의 강낭콩, 검은콩 같은 것을 찌거나 삶아서 같이 샐러드로 해먹으면 되게 괜찮은 레시피가 되더라고요.
 
비건 감자탕, 육개장도 ‘채개장’이라고 해서 해먹을 수 있어요. 먹고 나서 부대끼지도 않고 훨씬 더 몸이 든든해지는 것 같고요. 저는 비건을 하면서 밥 먹고 바로 낮잠을 자도 얼굴이 안 붓는 놀라운 효과를 얻었는데요. 촬영하면서도 낮잠 시원하게 자고. 옛날에는 얼굴 부울까 봐 못 자고 다리를 때리면서 촬영하고 그랬는데.(웃음) 요즘은 엎드려서도 고개를 돌려가면서도 잘 자네요.

이건 비건들은 다 아는 레시피이긴 한데 ‘순대 없는 순대볶음’도 진짜 맛있어요. 

(사진 임세미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사진 임세미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Q. 비건·제로웨이스트 실천하기에 힘든 점과 좋은 점

A. 귀찮은 게 좀 힘들죠. 제 스스로 종교처럼 실천하고 지켜나가는 것들이 생기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하거나 생활할 때 설명해야 한다든지... 거절해야 할 때 힘들다기보다는 불편한 순간들이 오는 것 같아요.
 
좋은 점은 세상에 조금이나마, 아주 작은 실천들이지만 잘 쓰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비건 지향으로 살아가는 날들은 사소한 일상에 감사하고 소중한 것들이 생기더라고요. 모든 동물 친구들을 사랑할 수 있다는 점과 어떻게 하면 더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까 등 고민을 하게 돼요. 음식에 대한 소중함도 생기는 것 같고요. ‘언제 시간을 내서 비건 식당에 가야지’ 이런 일상의 특별함도 생깁니다. 좋은 부분이 훨씬 많은 것 같네요. 

 

Q. 비건 지향인으로서 현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코로나로 인해 배달문화가 엄청나게 당연시 되어가고 있는데... 정부에서 규제를 좀 더 강력하게 해줘야 하는 게 아닐까. 불법 개 도살 문제도요. 여전히 엄청 심각한데 말이죠. 

 

Q. 비건을 시작하고 싶지만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A. 제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들이 ‘할 시간이 없어’, ‘다른 사람이 차려주면 먹겠어’, ‘귀찮고 바쁜데 언제 그걸 들고 다녀’ 이런 말들이었던 것 같아요. 운동하러 나갈 때나, 내가 지키고 싶거나 해내고 싶은데 귀찮을 때 일단 나가면 ‘나오길 잘했다’ 하잖아요. 일단 해보자고요. 완벽하지 못해도 스스로 뿌듯한 날들이 생기니까요. 같이 해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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