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배달부터 우주까지" 요즘 핫한 배양육 회사 TOP5
"집앞 배달부터 우주까지" 요즘 핫한 배양육 회사 TOP5
  • 남주원 기자
  • 승인 2021.08.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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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동물을 죽이지 않고도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몇 개의 세포만으로 동물 근육의 복잡한 구조를 재현하는 배양육이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양육은 동물을 도축해 얻는 고기가 아닌 실험실과 같은 배양시설에서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를 키워 만들어내는 고기다. 인공고기, 클린미트(clean meat), 세포기반고기, 실험실 고기 등으로도 불린다. 식물성 원료로 고기 맛을 흉내내는 식물성 대체육, 식물성 고기와는 다른 개념이다.

아직 가격이나 유통 부분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축산업이 야기하는 여러 환경오염과 고기를 얻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비윤리적인 행위 등을 해결해줄 친환경 방안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미래 식량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여기, 전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배양육 스타트업 5곳을 소개한다.  

 

1. 미국 잇저스트(Eat JUST)

'굿미트(GOOD Meat)'라는 브랜드로 배양육 치킨 제품을 판매한 잇저스트 (사진 GOOD Meat)/뉴스펭귄
'굿미트(GOOD Meat)'라는 브랜드로 배양육 치킨 제품을 판매한 잇저스트 (사진 GOOD Meat)/뉴스펭귄

미국 캘리포니아 배양육 스타트업 잇저스트(Eat Just)는 전 세계 배양육 개발업계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4월에는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Foodpanda)와 협력해 배양육 닭고기가 고객 문 앞까지 주문 배송되도록 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실험실 배양육으로 만든 치킨 라이스와 카레, 샐러드 등이 전기 자전거에 실려 배송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싱가포르 식품청이 잇저스트 실험실에서 인공 배양해 만든 너겟 제품을 시판 승인해 화제되기도 했다. 당시 식물성 대체 육류가 아닌 배양육이 판매 허용된 것은 처음이었다. 

 

2. 미국 업사이드푸드(Upside Foods)

(사진 Upside Foods)/뉴스펭귄
(사진 Upside Foods)/뉴스펭귄

기존 회사명이 멤피스 미트(Memphis Meats)였던 업사이드 푸드는 빌 게이츠가 투자한 회사로 유명하다. 빌 게이츠는 2017년 캘리포니아 실험실 배양육 스타트업인 업사이드 푸드에 170억 달러(약 18조 4300억 원)을 투자했다.

업사이드 푸드는 인도 출신 심장 전문의 우마 발레티(Uma Valeti)와 줄기세포 연구자 니콜라스 제노비스(Nicholas Genovese)가 공동 창업한 세계 최초의 배양육 스타트업이다. 동물의 자기복제 세포를 배양해 인공 고기를 만드는 이 회사는 2022년 배양육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3. 네덜란드 모사미트(Mosa Meat)

(사진 Mosa Meat)/뉴스펭귄
(사진 Mosa Meat)/뉴스펭귄

네덜란드 스타트업 모사미트(Mosa Meat)는 2013년 세계 최초로 배양육 햄버거 패티를 선보였다. 소 근육에서 소량의 세포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영양분을 공급하며 배양한 뒤, 근육과 지방세포로 키워 적절한 비율로 배합하는 식이다.

배양육은 2013년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학교 마크 포스트 교수가 배양육 소고기 버거 시식회를 열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이 교수가 바로 모사미트 창업자다.

 

4. 이스라엘 알레프팜스(Aleph Farms)

(사진 Aleph Farms)/뉴스펭귄
(사진 Aleph Farms)/뉴스펭귄

배양육 시장은 지구 뿐만 아니라 우주까지 뻗어갔다. 이스라엘 대체육 개발업체 알레프팜스(Aleph Farms)는 지난 2019년 고도 400㎞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스테이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배양육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상에서 채취한 소의 근섬유 세포를 3D(입체) 바이오프린터에 넣어 우주에서 근육 조직으로 키워낸 것이다. 

알레프 팜스는 2018년 12월 전 세계 처음으로 배양육 스테이크를 만들어 공개한 바 있다.

 

5. 이스라엘 슈퍼미트(SuperMeat)

(사진 SuperMeat)/뉴스펭귄
(사진 SuperMeat)/뉴스펭귄

이스라엘의 배양육 개발업체 슈퍼미트(SuperMeat)는 지난해부터 수도 텔아비브 인근 네스지오나에 시범 레스토랑 '더 치킨(The Chicken)'을 열어 배양육 치킨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배양육 요리를 맛보는 동시에 눈앞에서 직접 제품 생산과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다.

아직은 시험 단계이나 고객이 배양육 생산부터 제조까지 구경하면서 배양육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식당은 더 치킨이 세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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