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세포인 척'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는 과정 (영상)

  • 조은비 기자
  • 2021.08.23 11:33
(사진 '2021 Nikon Small World in Motion Competition - Honorable Mention'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상 세포인 척 위장해 면역 체계의 공격을 피하면서 빠르게 퍼져나가는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카메라·현미경 제조 업체 니콘은 박쥐 뇌세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현미경 사진전인 '니콘 스몰월드 2021년' 가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는 하지만, 질병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영상에서 회색빛을 띄고 있는 박쥐의 정상적인 뇌세포에 붉은색 점이 따라붙는다. 잠시 뒤 세포는 바이러스에 의해 순식간에 붉게 물들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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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걸쳐 10분 간격으로 이 영상을 촬영한 소피-마리 아이허(Sophie-Marie Aicher)와 델핀 플라나스(Delphine Planas) 파스퇴르 연구원은 외신 매체 뉴욕타임스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 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능력을 보여준다"라며 "바이러스에 대한 의문을 풀어주고 수십억 명을 위태롭게 만든 바이러스를 이해하기 쉽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면역 체계가 대응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영상 속 코로나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가 면역 체계에 바이러스 침투 사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막고, 또 다른 세포와 융합체를 만들어 정상적인 세포처럼 위장해 면역 체계의 감시망을 피한다.

이 밖에 1~5위를 차지한 우승작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니콘 스몰 월드 우승작 1~5위 영상을 볼 수 있다 (사진 니콘 스몰 월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뉴스펭귄

한편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3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억1258만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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