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껍질 추출 원료로 화장품 개발 시작한 한국콜마

  • 조은비 기자
  • 2021.08.19 16:39
(사진 '2021 한국콜마 홍보동영상' 유튜브 영상 캡처, 그래픽 조은비 기자)/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배 껍질에서 발견된 세포를 활용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19일 한국콜마와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 루츠랩이 '배 석세포'로 화장품, 치약,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배 석세포는 배를 먹을 때 입 안에서 오돌토돌하게 느껴지는 물질로, 배 껍질이나 과심에서 추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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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질은 각질 등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모공을 축소하는 효과를 보이는데, 다른 미세플라스틱 대체재에 비해 더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배 석세포는 대량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었지만, 루츠랩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해 제품 상용화가 가능해졌다.

한국콜마는 이 같은 배 석세포 대량생산 기술을 단독으로 공유받아 화장품, 치약,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 제작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배 석세포 식물 원료를 활용한 샘플 제형 및 피부 세정력 테스트를 마쳤으며, 올해 안에 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강학희 원장은 "배 석세포를 활용한 신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부산물의 업사이클링 기술에 대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등과 공동연구를 확대해 뷰티헬스 산업의 균형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국내 최초로 화장품 종이 튜브를 제작하는 등 기존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사진 한국콜마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올해 5월부터는 고고 챌린지에 동참해 "플라스틱 화장품 패키지 사용 줄이GO,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 사용 늘리GO"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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