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다씨~' 동해 1000m 깊이서 포착된 심해오징어 (영상)

  • 임병선 기자
  • 2021.07.29 15:28
한국 동해 1000m 깊은 바다에서 포착된 심해 오징어. 종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사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뉴스펭귄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한국 동해 1000m 깊은 바다에서 심해오징어가 포착됐다.

29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동해 1000m 깊이 바다에서 심해 오징어를 국내 처음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영상 속 심해오징어는 다리와 분출공을 이용해 깊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친다.

과학원은 심해 오징어가 무슨 종인지는 특정 중이나, 일반적 살오징어와 다르게 다리가 더 굵은 특징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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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원이 공개한 영상은 심해오징어 외에도, 700m 깊이에서 포착한 갈고리흰오징어, 500m 깊이 청자갈치, 300m 깊이 난바다곤쟁이(크릴) 무리를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수많은 작은 물체가 물속을 빠르게 떠다니는데, 이는 해양생물이 섭취하는 먹이로 일명 '마린 스노우(Marine Snow)'라고 불린다. 플랑크톤을 포함한 여러 해양생물의 사체 조각, 어류 알이나 배설물 등이 서로 엉켜있는 유기물 덩어리다.

앞서 과학원 측은 심해 생태계를 관찰하기 위해 수중카메라를 개발하고 지난달부터 시범 적용했다. 해당 장비로 수심 2000m까지 촬영 가능하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그동안 심해 수산자원은 어획시험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 개발한 ‘심해 관찰용 수중카메라 운용체계’는 심해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 모습과 수중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해 줬다"며 앞으로 심해 생물 분포와 서식 환경을 밝혀내는 등 관련 연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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