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온대우림 개발? 어림 없지... 트럼프 계획 뒤엎은 바이든
알래스카 온대우림 개발? 어림 없지... 트럼프 계획 뒤엎은 바이든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1.07.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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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스 국유림 (사진 Forest Service, USDA - flickr)/뉴스펭귄
통가스 국유림 (사진 Forest Service, USDA - flickr)/뉴스펭귄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미국 정부가 이전 정부 결정을 뒤엎고 알래스카 온대우림 보호 정책을 되살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톰 빌색(Tom Vilsack) 미국 농림부 장관이 알래스카 통가스 국유림을 보호하겠다고 발표하며 수령 100년 이상 나무를 베는 등 개발을 허용했던 이전 정부 정책을 뒤엎었다. 다만 원주민들과 소규모 사업자의 벌목은 금지하지 않았다.

서울시 면적 100배 이상인 약 6만 8000㎢에 달하는 통가스 국유림은 미국에서 가장 큰 온대우림이다. 앞서 2001년부터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동안 통가스 국유림 절반 이상을 개발할 수 있도록 보호 정책을 일부 파기했다.

(사진 Larry Syverson - flickr)/뉴스펭귄
(사진 Larry Syverson - flickr)/뉴스펭귄

통가스 국유림에는 대머리수리, 큰사슴, 흑곰 등을 포함 400종 이상 야생동물이 서식한다. 여러 삼나무 종, 800년 된 시트카 가문비나무, 피오르드와 눈 덮인 산 등 경관도 뛰어나다. 이번 미국 정부는 2500만 달러 가량의 산림 보전 비용을 투입할 예정이다.

숲 개발을 막는 것은 온실가스 절감에 큰 역할을 한다. 숲 자체가 이산화탄소 흡수원이며, 나무가 베어졌을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령이 오래된 나무일수록 속에 품은 탄소가 많다.

한편, 일부 알래스카 의회 의원들은 연방정부 이번 결정이 알래스카 경제를 침체시킬 것이라며 목재 확보를 위한 개발이 허용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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