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펭귄] "인간에 의한 6번째 대멸종 진행 중" UN이 내놓은 2030년 목표

  • 남주원 기자
  • 2021.07.14 16:03
(사진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여섯 번째 대멸종에 빨간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유엔이 멸종 저항을 위한 목표를 내놨다. 

유엔 생물다양성협약(이하 CBD) 사무국이 '국제 생물다양성 체계'(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첫 번째 공식 초안을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초안은 2030년을 중간 기점으로, 궁극적으로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자연과 인간을 보전하기 위한 주요 목표를 제시했다. CBD 196개 회원국에 의해 채택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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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생물다양성 체계 초안에 삽입된 그래프 (사진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뉴스펭귄

특히 국제 생물다양성 체계 초안은 모든 종에서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개체군을 되살리고 멸종을 최소 10배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 2030년까지 야생 및 가축 유전적 다양성을 90% 보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육지와 해양 지역 30% 이상 보호하기 ▲침입외래종 유입률 50% 이상 낮추기 ▲살충제 사용 최소 3분의2 줄이기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근절하기 ▲농업 및 임업 지속가능한 생산시스템 구축하기 ▲음식물 낭비 등 과소비 줄이기 ▲원주민과 지역사회 의견 존중하기 등 21개 세부 목표가 담겼다.

CBD 사무총장 엘리자베스 마루마 므레마(Elizabeth Maruma Mrema)는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이 안정화되고 2050년에는 자연 생태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전 세계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시급한 정책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은 100만 종 이상이다. 이는 전체 종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생물 멸종을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은 도시화 및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사냥 및 채집, 기후위기 등 인간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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