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선물한 제로웨이스트템, 밀랍랩 만들기

  • 임병선 기자
  • 2021.07.12 08:00
(사진 임병선 기자)/뉴스펭귄

[뉴스펭귄 김도담 기획, 임병선 구성ㆍ글] 제로웨이스트 생활 실천을 도전해봤거나, 염두에 뒀던 사람이라면 난감해지는 순간이 온다. 바로 밀봉을 위해 '플라스틱 랩'이나 '비닐봉지'가 필요할 때다.

(사진 임병선 기자)/뉴스펭귄

천연 밀랍(비즈왁스)을 녹여 천에 스며들게 한 '밀랍랩'은 일회용 비닐랩과 비닐 지퍼백의 훌륭한 대용품이다. 냉장고에 식재료를 넣어둘 때나 도시락에 과일 등을 따로 포장할 때 밀랍랩을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재료를 담아 입구를 봉하는 주머니 형태나 그릇을 덮는 판형으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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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랍랩의 가장 큰 장점은 플라스틱처럼 매립됐을 때 해양이나 토양으로 흘러들어가 우리 식탁을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이 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재사용도 가능하다. 

밀랍랩은 밀랍과 천만 있다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뉴스펭귄과 함께 '제로웨이스트템' 밀랍랩을 만들어 보자.

온실가스와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재료는 기자가 가지고 있던 것을 활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시 중구 방산시장에서 구매했음을 밝혀둔다.

 

재료 - 천연 비정제 밀랍, 소창 혹은 얇은 광목천

도구 - 프라이팬, 집게, 칼 혹은 톱

1. 덩어리 형태 밀랍을 구매했다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 쓰거나 통째로 팬에 녹여 사용할 수 있다. 밀랍은 단단한 편이므로 큼직하게 자르기보다는 조금씩 안전하게 잘라야 한다.

2. 프라이팬을 약불로 달군다. 밀랍은 섭씨 58도에서 녹고, 고온에서 탈 수 있으므로 높지 않은 온도를 유지한다.

(사진 본사DB)/뉴스펭귄

3. 밀랍이 다 녹으면 천을 넣어 가장자리 부분까지 잘 묻힌다. 밀랍이 부족하다면 추가로 넣어도 좋다.

 

4. 서늘한 곳에 말린다. 

(사진 본사DB)/뉴스펭귄

 

5. 물건을 담아 랩이나 비닐봉투 대신 사용한다. 손 체열을 이용하면 밀랍끼리 쉽게 붙는다.

(사진 본사DB)/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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