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대부분이 몰랐던 '물티슈 원료 진실'

  • 임병선 기자
  • 2021.07.06 10:02
(사진 임병선 기자)/뉴스펭귄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매일 한두장은 쓰게 되는 물티슈, 하지만 대다수 소비자들은 물티슈가 플라스틱 일회용품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이 되지 않는데 마치 재활용이 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대표적인 생활용품 중 하나다.

이같은 사실은 소비자단체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달 10일부터 6일간 20대 이상 소비자 6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물티슈 사용량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 유통되는 대다수 물티슈의 원료가 플라스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35%에 불과했다. 43%는 펄프, 22%는 섬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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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종이질감을 주기 때문에 물티슈가 플라스틱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시민이 3분의2에 달했다.  

천연 펄프 또는 펄프를 정제한 레이온, 대나무 종이 등을 원료로 한 극히 일부 제품을 빼면 국내 유통되는 대부분 물티슈는 플라스틱 원료인 폴리에스테르 100%나 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 혼방으로 제작된다.

물티슈 용도로는 식탁이나 탁자 등을 닦는 행주 대신 쓰는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바닥 등을 닦는 걸레 대용 36.0%, 개인위생용 24% 순으로 집계됐다.

물티슈 사용량에 대한 조사에서는 하루에 한두장 쓴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3~5장 17%, 5~10장 10%, 10장 이상 쓴다는 응답자도 4%가 넘었다.

반면 물티슈를 거의 안 쓴다는 응답은 9% 조금 넘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우리는 물티슈를 별 저항감이나 거리낌이 없이 쉽게 뽑아 쓰지만 사실은 생태계와 환경파괴의 또다른 요인 가운데 하나"라면서 "건강 생활용품 제조회사들이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친환경 재질의 물티슈를 만드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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