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주 스타벅스에서 '이것' 사라진다

  • 임병선 기자
  • 2021.07.01 10:24
제주도에 도입되는 스타벅스 다회용기 리유저블컵 (사진 스타벅스)/뉴스펭귄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오는 6일부터 제주도 스타벅스 4개 지점에서 일회용 잔이 사라진다.

스타벅스는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4개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한다고 1일 발표했다. 업체는 10월까지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제주 지역 23개 전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회용 잔 없는 4개 매장에서 음료 포장 시 매장용 잔과 고객이 지참한 개인잔 또는 업체가 제공하는 다회용기인 '리유저블컵'으로만 제공된다. 리유저블컵은 음료 구매 시 보증금 1000원을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손으로 잡는 부분에 덧씌우는 슬리브는 여전히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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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측에 따르면 해당 지점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료는 톨(Tall), 그란데(Grande) 사이즈로만 운영되며, BPA Free 소재 스타벅스 리유저블컵은 -20~105℃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어 따듯한 음료와 차가운 음료에 모두 사용 가능하다.

사용이 끝난 리유저블컵은 스타벅스 일회용컵 없는 매장 4곳과 제주공항 내 설치된 리유저블컵 반납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다. 보증금은 현금,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포인트 등으로 반환된다. 다만 파손된 컵은 반납이 불가하고, 이는 반납기 내 메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스타벅스)/뉴스펭귄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8월 5일까지 시범 매장에서 음료 주문 시 리유저블컵 당 별 2개 추가 적립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체는 반납기를 통해 회수한 리유저블컵은 세척 전문 기관에서 여러 공정을 거쳐 완벽하게 세척, 소독한다고 밝혔다.

(사진 스타벅스)/뉴스펭귄

업체는 제주 전 매장이 일회용컵 없는 매장이 되면, 연간 일회용 잔 약 500만 개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회용 플라스틱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재활용이 원활한 소재 혹은 생분해 소재 등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논의됐다. 하지만 결국 한번 쓰고 버려질 일회용품이라는 점에서 최근에는 다회용기가 일회용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스타벅스)/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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