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펭귄] 수중 케이블로 손잡은 영국과 노르웨이… "바람과 물의 에너지 거래"

  • 조은비 기자
  • 2021.06.20 00:05
(사진 flickr)/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노르웨이와 영국을 잇는 세상에서 제일 긴 수중 케이블이 설치됐다.

1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전력망 운영 업체 스테트넷(Statnett)은 노르웨이와 영국이 양국간에 풍력과 수력 에너지를 거래할 수 있는 해저 전력 케이블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전력 케이블은 길이는 720km로 노르웨이의 술달(suldal) 마을에서부터 영국 북동쪽에 위치한 해안도시 블라이스(blyth)를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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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케이블을 통해 영국은 풍력 에너지를 노르웨이에 전달하고, 노르웨이는 수력 에너지를 영국에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사진 unsplash)/뉴스펭귄

영국에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노르웨이가 싼값에 전력을 구입하고, 영국에 바람이 적게 부는 날에는 노르웨이의 수력 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2018년부터 추진된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 비용은 15~20억 유로(약 2조210~2조6947억 원)로 추정되며 올해 10월 1일 시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케이블은 지난해 시범 시행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개통된 노드링크(Nordlink) 수중 케이블로부터 '세계 최장 길이'라는 타이틀을 뺏어왔다. 노드링크는 노르웨이와 독일을 잇는 수중 케이블로 길이는 약 623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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