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풀너풀~' 호주 뒤덮은 하얀 그물 정체 (영상)

  • 남주원 기자
  • 2021.06.17 11:03
 

Couldn’t resist sharing this gossamer web billowing in the breeze. This has obviously gone viral. So please consider donating to the Gippsland Emergency Relief Fund. https://www.facebook.com/gippslandemergencyrelieffund We can see mother nature can be beautiful but she can also be destructive. As we only know to well as the floods and the hurricane like winds ripped though Gippsland last week. Inundating homes, disrupting farms and businesses and some 300 homes are still without power.

게시: Carolyn Crossley 2021년 6월 14일 월요일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할로윈도 아닌데 때아닌 거미줄이 마을 전체를 새하얗게 뒤덮었다.  

호주 9News 등 현지 매체는 빅토리아주 깁스랜드 롱퍼드 마을이 거미줄에 뒤덮였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Spider webs blanket Gippsland

Arachnophobes, look away now! Cobwebs have blanketed a town in Gippsland, after intense flooding in the area sparked a spider invasion. See the full story at 6.00pm on #9News

게시: 9 News Melbourne 2021년 6월 14일 월요일

 

최근 롱퍼드 지역에 심각한 홍수가 나자 수백만 마리에 달하는 거미 떼가 살기 위해 마을 곳곳에 거미줄을 치고 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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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들은 수풀과 울타리, 도로 표지판 등 고속도로를 따라 수 킬로미터에 걸쳐 엷고 부드러운 거미줄을 지었다.

이 같은 현상은 '거미줄 효과(Gossamer effect)' 또는 '풍선 현상(Ballooning)'이라고 알려져 있다. 땅에 사는 거미는 강한 비나 홍수가 발생했을 때 대피하기 위해 이같은 생존 전략을 쓴다. 바람에 넘실거리는 거미줄을 타고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홍수가 끝나면 거미들은 자취를 감추고 새하얀 거미줄도 자연스럽게 바람과 함께 날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Carolyn Crossley 페이스북)/뉴스펭귄
(사진 10 News First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한편 이달 초 빅토리아주를 강타한 폭우로 마을 전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최소 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고 정전사태가 벌어지는 등 막심한 문제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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