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생분해 봉지 알리기에 혈안 (feat. 뉴펭실험예고)
기업들 생분해 봉지 알리기에 혈안 (feat. 뉴펭실험예고)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1.06.16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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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븐일레븐)/뉴스펭귄
(사진 세븐일레븐)/뉴스펭귄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유통업계에서 플라스틱 포장재를 생분해성 소재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생분해 소재는 실상 제대로 분해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00% 생분해성 원료로 만들어 180일 내 분해되는 봉투를 내달 안으로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봉지에는 땅에 묻으면 180일 이내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 분해되는 소재가 사용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마크 인증을 취득했으며 사용 후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면 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연간 전국 가맹점에 공급되는 일회용 비닐봉지 약 1억 1000만 개를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GS25는 올해 2월부터 파우치 음료를 구매하면 제공하는 빨대를 모두 폴리락타이드(PLA) 소재 생분해 빨대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PLA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소재로 잘 알려져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12월 씨유(CU) 편의점 전체 매장에서 PLA 소재 포장재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CU)/뉴스펭귄
(사진 CU)/뉴스펭귄

앞서 아워홈은 지난해 10월부터 매장에서 제공하는 봉지를 생분해 소재로 전환했다.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 스윗허그, 배달의민족 식자재와 배달 용품 온라인몰 배민상회도 생분해 소재를 이용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사진 아워홈)/뉴스펭귄
(사진 아워홈)/뉴스펭귄

이보다 일찍 롯데마트는 2019년 10월 매장 포장재에 PLA를 도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많은 생분해성 수지 제품이 환경부 인증을 받았더라도 실상 일반적인 매립 환경에서는 자연 분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100% 생분해 가능한 소재는 빠르게 변질되는 특성 상 다양한 곳에 적용하기 어렵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이 지난해 10월 내놓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생분해 수지로만 이뤄져 환경부 'EL724' 인증을 받은 제품은 5년 전보다 4.3배 증가했으나 국내에는 이런 소재를 분해하는 시설이 거의 갖춰지지 않았다. 생분해 소재가 분해되려면 고온과 미생물이 많은 특수 퇴비화 시설이 필요하다.

국내에서 현재 퇴비화 시설 없이 자연 상태에서 분해된다고 알려진 소재는 CJ제일제당이 제작하는 PHA가 대표적이다. 

뉴스펭귄은 세븐일레븐과, 씨유 등에서 제공하는 생분해 봉지를 일반 조건 땅이 갖춰진 흙 속에 180일 간 매립해 볼 예정이다.

(사진 Unsplash)/뉴스펭귄
(사진 Unsplash)/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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