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참치?' 식물성 해산물 먹는 시대 왔다

  • 남주원 기자
  • 2021.06.16 00:05
이하 핀리스푸드가 개발한 대체성 참치 (사진 Finless Foods)/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최근 상업적 어업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해양생태계를 지키려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 해산물 대체기술 개발업체 핀리스푸드(Finless Foods)는 식물성 참치를 본격 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르면 내년 맛볼 수 있다.

핀리스푸드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스타트업으로 '식물성 참치'와 '세포 배양 참치'라는 두 가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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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nless Foods)/뉴스펭귄

먼저 식물성 참치는 9가지 식물성 재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업계에 따르면 맛과 식감 모두 실제 생참치와 비슷하며 참치 포케, 롤, 초밥 등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다.

세포 배양 참치는 실제 참치에서 양질의 세포조직을 채취해 소금, 설탕, 단백질 등 기타 핵심 영양소를 공급한 뒤 생산시설에서 배양해 참치 조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기존처럼 참치를 수확하기 위해 지속적인 어업이 필요하지 않다.

(사진 Finless Foods)/뉴스펭귄

해양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참치 개체수는 지나친 어업 활동으로 인해 50년 전보다 60% 이상 줄었다. 게다가 참치를 잡는 과정에서 매년 수만 마리의 다른 물고기들이 혼획돼 목숨을 잃는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Seaspiracy)는 상업적 어업이 지구에 끼치는 막대한 영향에 대해 고발해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핀리스푸드 측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 있는 식습관을 의식하는 시대"라며 "우리는 건강한 바다를 위해 사람들이 미끼나 갈고리 없이도 맛있는 해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대체품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식물 기반 해산물 시장은 지속가능한 식습관과 해양생태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핀리스푸드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2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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