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에서 금지하는 '모피' 패션… 이스라엘도 합류
국가 차원에서 금지하는 '모피' 패션… 이스라엘도 합류
  • 조은비 기자
  • 승인 2021.06.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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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가 패션 업계에서 사라지고 있다 (사진 flickr)/뉴스펭귄
모피가 패션 업계에서 사라지고 있다 (사진 flickr)/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패션 업계에서 모피가 각광받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오는 12월부터 야생동물 모피와, 모피 제품의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단, '과학, 종교, 교육적 목적'에는 사용이 허가된다. 이스라엘 유대교 단체 하시딤(Hasidic)에서는 여우나 검은 담비의 모피를 이용한 모자 슈트레이멜(Shtreimel)을 착용한다.

종교에서 사용되는 슈트레이멜 모자 (사진 flickr)/뉴스펭귄
종교에서 사용되는 슈트레이멜 모자 (사진 flickr)/뉴스펭귄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의 클레어 베스(Claire Bass) 이사는 "전통 의상에 대한 면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모피 금지 결정은 모피 농장에서 고통을 겪거나, 덫에 희생되는 수백 만 마리 동물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2위 모피 생산국이었던 노르웨이 정부도 2024년까지 모피 농장을 단계적으로 처분해 2025년까지 모피 제조를 근절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영국, 오스트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 모피 생산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피 산업에 대한 패션 업계의 눈길도 싸늘해져가고 있다. 유명 패션 브랜드 버버리, 구찌, 샤넬, 프라다, 베르사체 등은 이미 모피 제작의 비윤리성에 공감하고,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

모피는 제작 과정의 잔혹성으로 인해 동물보호 단체의 비판을 받아왔다.

다수의 동물보호 단체는 그동안 일평생을 작은 우리에 갇혀 털이 뽑히거나, 죽지 않은 채로 가죽이 벗겨지는 등 동물들이 처한 현실을 알리며 모피 제작의 잔혹성을 고발해왔다.

2017년 핀란드 동물 보호단체 '동물에 대한 권리(Oikeutta eläimille)'가 공개한 모피 농장의 북극여우 사진도 모피 제작 과정을 고발하는데 일조했다.

 

Kuvat jättiketuista ovat nousseet tänään uutiseksi maailmalla. Turkistarhat vahingoittavat vakavasti Suomen...

게시: Oikeutta eläimille 2017년 8월 25일 금요일

더 많은 모피를 얻기 위해 19kg까지 살을 찌운 여우는 기존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멸종위기종 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