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유효기간은요~" 멸종위기종이 카드로 전하는 말

  • 조은비 기자
  • 2021.06.06 00:00
멸종 예상 시기를 유효기간으로 적용한 카드가 제작됐다 (사진 'Introducing the Mastercard Wildlife Impact Gift Card'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멸종위기종의 멸종 예상 시기로 유효기간을 정한 카드가 나타났다.

마스터카드가 멸종위기종을 알리고,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와일드라이프 임팩트 카드(The Wildlife Impact Card)'를 출시했다.

카드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급' (CR, Critically Endangered)에 해당하는 말레이천산갑(Sunda Pangolin), 둥근귀코끼리(African Forest Elephant), 흑백목도리여우원숭이(Black-and-White Ruffed Lemur) 등 멸종위기종 사진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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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천산갑 카드의 유효기간은 2027년 12월, 흑백목도리여우원숭이 카드는 2028년 6월, 둥근귀코끼리 카드는 2028년 3월로, 각 동물의 멸종 예상 시기다.

(왼쪽부터) 말레이천산갑·흑백목도리여우원숭이·둥근귀코끼리 카드 (사진 'Introducing the Mastercard Wildlife Impact Gift Card'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마스터카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홍보 영상을 공개하면서 "값을 매길 수 없는 것을 시작해보세요(Start Something Priceless)"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와일드라이프 임팩트 카드를 발급하면 1달러(약 1100원)가 국제보호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에 기부돼 자동으로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미국에서 전자 카드로 첫 출시됐으며, 실물 카드는 올해 여름 안에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재료로 제작될 예정이다.

카드에 들어간 동물들의 국제 멸종위기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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