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가 실험실에서 만들어진다? 판도라, "채굴 중단"
다이아몬드가 실험실에서 만들어진다? 판도라, "채굴 중단"
  • 이후림 기자
  • 승인 2021.05.14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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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주얼리 컬렉션 'Pandora Brilliance' (사진 Pandora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주얼리 컬렉션 'Pandora Brilliance' (사진 Pandora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2022년부터 판도라에서 채굴을 통해 생산된 다이아몬드를 더 이상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세계 최대 주얼리 브랜드인 덴마크 판도라(PANDORA)가 다이아몬드 채굴 중단을 발표했다. 판도라는 연간 총 8500만 개의 주얼리를 판매하며, 이 중 약 5만 개는 다이아몬드다.

판도라는 광산 채굴을 통해 생산된 다이아몬드 대신 실험실에서 만들어지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grown Diamond)'를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합성 다이아몬드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물리적, 화학적으로 동일하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기계로 강한 열과 압력을 가해 완성된다. 등급은 커트(연마된 특정 형태), 색상, 투명도 및 캐럿을 기준으로 기존 다이아몬드 등급과 동일한 방식으로 지정된다.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주얼리 컬렉션 'Pandora Brilliance' (사진 Pandora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주얼리 컬렉션 'Pandora Brilliance' (사진 Pandora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현재 실험실 다이아몬드는 공장에서 60% 이상의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해 제작된다고 알려졌다. 판도라는 2025년까지 100%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해 다이아몬드를 제작,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업계는 이와 같은 동향이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증가하는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소비문화를 인식한 움직임이라고 판단했다.

4일(이하 현지시간) 판도라 대표 알렉산더 라식(Alexander Lacik)은 미국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실험실 다이아몬드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다"면서 "이전 세대에 비해 지속가능을 향한 소비패턴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도라는 2025년까지 채굴된 금과 은 사용 또한 중단하겠다고 지난해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채굴된 금과 은 대신 재활용 금속으로 보석 등을 만들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광산 (사진 Pixabay)/뉴스펭귄
다이아몬드 광산 (사진 Pixabay)/뉴스펭귄

그동안 다이아몬드 채굴은 끊임없는 환경 및 인권 문제로 불거져 논란을 야기하곤 했다.

다이아몬드 산업은 삼림 벌채, 토양 침식 등으로 인해 지역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 채굴 과정에서 사용되는 엄청난 전기와 연료 등의 에너지원은 온실가스를 대기 중으로 방출한다. 미네랄을 추출하기 위해 숲을 개간하고 흙을 제거하는 과정에서는 주변 토양과 물 또한 심각하게 오염된다.

세계 다이아몬드 절반이 보츠와나, 콩고, 앙골라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채굴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안 그래도 수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유독 속수무책으로 물이 오염되는 셈이다.

또한 이들 국가에서는 열악한 근로조건과 더불어 저렴한 노동 원천으로 간주되는 아동노동 착취 문제도 심각한 인권유린 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 및 통계조사그룹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19년에만 약 1억 4200만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채굴됐으며 이중 절반은 아프리카에서 채굴됐다.

멸종위기종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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