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낚시줄이…" 고통 받는 물개 구조 (영상)

  • 조은비 기자
  • 2021.05.09 00:00
구조되고 있는 물범 (사진 Ocean Conservation Namibia 트위터)/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각종 해양 쓰레기에 고통 받는 물개들을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일(한국시간) 해양 보호단체 오션 컨저베이션 나미비아(Ocean Conservation Namibia, 이하 OCN)는 아프리카 최대 물개 서식지인 케이프 크로스(cape cross) 해변에서 낚시줄, 그물 등이 목에 감긴 물개들을 구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OCN 대원 2명은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와 해변가에 몰려있는 물개 무리를 관찰한다. 목이나 몸에 낚시줄 등 해양 쓰레기가 감긴 물개가 없는지 탐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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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 무리를 살피고 있다 (사진 Ocean Conservation Namibia 유튜브 영상)/뉴스펭귄

탐색을 시작한지 15분 뒤, 이들은 끈에 목이 감긴 새끼 물개를 발견했다. 보트에서 내려 해변가로 다가간 대원은 전력으로 달려가 물개를 잡는데 성공했다.

물개의 목에 걸린 녹색줄을 끊어내고 있다 (사진 Ocean Conservation Namibia 유튜브 영상)/뉴스펭귄

물개 위에 올라탄 대원 노우드 드레어(Naude Dreyer)는 물개의 목에 감긴 녹색 줄을 끊어내면서 "줄을 끊어냈지만, 이것이 어디서 온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물개의 목에서 끊어낸 녹색줄 (사진 Ocean Conservation Namibia 유튜브 영상)/뉴스펭귄

그렇게 구조를 마친 노우드 대원은 대원 안토니(Antonie)가 다른 물개와 고군분투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돕기 위해 달려갔다.

물개를 구조하기 위해 잡고 있다 (사진 Ocean Conservation Namibia 유튜브 영상)/뉴스펭귄

낚싯줄의 일부분이 목에 감긴 물개는 이미 살점이 드러날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고 있었다. 그들은 물개를 붙잡고, 목과 몸에 둘러진 낚시줄을 끊어냈다.

낚시줄에 의해 상처가 생긴 물개 (사진 Ocean Conservation Namibia 유튜브 영상)/뉴스펭귄)

구조 후 이들은 물개들이 놀고 있는 바다 속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OCN 측은 "물개들은 호기심이 많고, 장난이 심하며 전혀 공격적인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다 속에서 장난을 치는 물개 (사진 Ocean Conservation Namibia 유튜브 영상)/뉴스펭귄)

이 밖에도 OCN 측은 낚시 바늘에 혀가 꿰이거나 그물에 엉켜있는 물개를 구조해내는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사진 Ocean Conservation Namibia 유튜브 채널 목록)/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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