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쓰레기 대란 우려, "버려진 로켓 추진체 때문"

  • 임병선 기자
  • 2021.04.27 13:22
회색 점은 기계 잔해, 분홍색 점 미상 물체, 보라색 점 로켓 추진체, 하늘색 점 활용 안되는 인공위성으로 모두 우주 쓰레기고 주황색 점만 인류가 사용 중인 인공위성이다 (사진 Astriagraph)/뉴스펭귄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지구 위 우주 공간에서도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지구 바깥 궤도에는 인공위성 잔해, 등 수많은 우주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다. 10cm 이상 크기의 쓰레기는 3만 4000여 개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1cm 이상 10cm 미만 쓰레기는 90만 개 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텍사스대 우주 공학자들은 모든 크기의 우주 쓰레기와 인공위성, 우주 정거장 등 인간이 지구 바깥 궤도로 보낸 물건을 추적하는 3D 지도 '아스트리아그래프(Astriagraph)'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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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럽우주국 공식 유튜브)/뉴스펭귄

이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버려진 로켓 추진체가 폭발한 뒤 수만 개 잔해로 분해되고 빠른 속도로 궤도에서 회전하게 되는 일명 '대확산 사태(Super Spreader Event)' 발생이다.

가속한 로켓 추진체 잔해는 다른 궤도 상에 있는 인공위성이나 우주정거장 등에 추돌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충돌하면 인류는 소중한 인명과 값비싼 자원 등을 손실하게 되며, 또 다른 우주 쓰레기 발생 원인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트리아그래프는 우주 쓰레기를 추적하는 것을 돕는 도구다.

아스트리아그래프 개발자 모리바 자(Moriba Jah) 텍사스대 교수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대확산 사태를 발생시킬 수 있는 궤도 상 로켓 추진체가 20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GPS, 내비게이션, 통신 등을 제공하는 인공위성이 로켓 추진체 잔해에 의해 파괴될 수 있다며 쓰레기를 발생시킨 국가가 제거 작업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 유럽우주국 공식 유튜브)/뉴스펭귄

최근 우주 쓰레기 청소선이 실제로 우주로 향했다. 지난달 22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민간 우주기업 아스트로스케일이 개발한 우주 폐기물 수거용 인공위성이 발사됐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해 5월 우주작전대를 창설하고 자국 인공위성을 우주 폐기물 충돌로부터 보호호하는 역할을 부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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