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담아 '멸종위기종의 날' 선포

  • 홍수현 기자
  • 2021.03.31 16:19
멸종위기종 소똥구리들이 경단을 열심히 굴리고 있다 (사진 국립생태원)/뉴스펭귄

[뉴스펭귄 홍수현 기자] 4월 1일 만우절. 약간의 장난을 쳐도 원상 복귀되는 신기한 거짓말의 날이다. 하지만 이런 날에도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존재들이 있다. 바로 멸종위기종이다. 

멸종위기종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을 제고하고자 매년 4월 1일이 '멸종위기종의 날'로 지정된다. 4월 1일이 지정된 이유는 1987년 같은 날, 당시 '환경보전법'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야생동·식물’을 지정, 고시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멸종위기종의 날을 지정해 이를 기념하고 있다. 미국은 5월 셋째 주 금요일, 호주 9월 7일 등 각국의 선포가 이어지고 있으며 멸종위기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확대되길 기대하며 기념일 지정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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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포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전체를 사전 녹화하고 선포식 당일 오후 2시부터 국립생태원 유튜브를 통해 송출된다. 

선포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 안호영 국회위원, 슐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SRG) 위원장, 김기정 멸종위기 전문매체 뉴스펭귄 발행인 등의 축사와 함께 멸종위기종의 날 지정 이유와 각 기관 소개, 기념영상 시청 및 멸종위기종의 날 선포식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코로나19와 직면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는 관계기관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국민들이 멸종위기종 보전과 활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정 뉴스펭귄 발행인은 "멸종이 멸종을 낳는다. 그것이 우리가 멸종위기종을 복원하는데 애써야 하는 이유"라며 "기후위기가 불러오는 대멸종의 시계는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이 시계를 멈추거나 늦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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