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 '비건 식단' 도입 

  • 홍수현 기자
  • 2021.03.19 13:19
레알 마드리드 (사진 레알 마드리드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뉴스펭귄 홍수현 기자]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식단에 '비건'식을 도입한다. 

스페인 축구클럽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영국의 대체육 생산 기업인 미트리스 팜(Meatless Farm)과 협약을 맺고 선수들의 식단에서 육류를 줄이고 대체육과 채소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대체육 협약을 맺은 미트리스 팜(사진 미트리스팜 유튜브 캡처)/뉴스펭귄

레알 마드리드는 "식품의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건강 및 웰빙을 위한 문화적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육류 소비 감소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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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영양사는 "육류 섭취를 줄이더라도 대체육과 식물성 식품으로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보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레알은 책임 있는 소비를 지원하는 유엔(UN)의 글로벌 컴팩트(Global compact)에 참가한 유일한 축구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보다 앞선 2019년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해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 유엔기후변화회의(COP25)를 지지하며 고유 유니폼이 아닌 녹색 유니폼을 착용해 큰 화제를 모았다. 클럽은 당시 축구장에서 가로 36m 세로 20m에 달하는 거대한 에코베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레알과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맺게 된 미트리스 팜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클럽과 일하게 됨으로써 전 세계 소비자에게 보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고기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에게 식물성 식사를 제안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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