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군인, '페트병 옷' 입는다… "1만 2000벌 구매 약속"
경찰·군인, '페트병 옷' 입는다… "1만 2000벌 구매 약속"
  • 조은비 기자
  • 승인 2021.03.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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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재활용' 가능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확대
투명 페트병으로 제작한 국방부, 경찰청 의류 시제품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투명 페트병으로 제작한 국방부, 경찰청 의류 시제품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국방부와 경찰청이 투명 페트병으로 만든 기능성 의류 시범 구매에 나섰다.

최근 환경부는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국방부, 경찰청, 섬유산업연합회가 참가한 가운데 '자원순환 서약식' 및 '페트병 활용 제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방부와 경찰청은 국내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의류를 각각 1만 벌, 2000벌씩 구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방부와 경찰청이 구매할 예정인 투명 페트병 기능성 옷은 여름용·겨울용 운동복 1만 벌, 간이근무복 600벌 등으로 구성됐으며, 상·하의 한 벌에 3만 5000원 내외로 총 4억 1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환경부는 공공기관의 재활용 제품 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재생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하고, 지자체가 재생원료 사용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섬유산업연합회는 회원사의 국내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할 것을 공식화했다.

페트병을 재활용해 의류로 제조하는 과정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페트병을 재활용해 의류로 제조하는 과정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페트병 활용 제품 전시회에는 실제로 투명 페트병이 재활용 되는 과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페트병, 재생원료, 원사 등이 진열됐다.

또 기능성 의류업체인 플리츠마마,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등도 전시회에 참가해 국내 페트병을 이용해 만든 자사의 의류, 가방, 신발 등을 선보였다.

페트병 재활용 제품 사례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페트병 재활용 제품 사례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플라스틱으로 옷 한 벌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일반 티셔츠 한 벌에 페트병 500ml 기준 12병 또는 2L 기준 5병이 소요되며, 긴소매 기능성 자켓에는 500ml 32병이 쓰인다.

투명 페트병이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전국 공공주택에서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 pixabay)/뉴스펭귄
(사진 pixabay)/뉴스펭귄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최근 조사한 15개 수거·선별업체 표본조사에 따르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작업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 1주간(2021년 2월 17~25일) 집계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량은 해당 제도 시행 첫 주(2020년 12월 25~31일) 126t 대비 약 75% 증가한 221t이 분류됐다.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작업이 활성화되면서 의류, 가방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재생원료 생산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번 서약식은 중앙부처와 기업이 협력하여 탄소중립 기반 구축을 이룬 모범적인 사례"라며 "국방부, 경찰청 외에도 자원순환 사회 구축을 위해 여러 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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