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바다에 '빅 쓰레기' 던졌다 추방 당한 러시아 인플루언서

  • 임병선 기자
  • 2021.01.31 08:00
사진은 본문과 상관이 없습니다 (사진 Pexels)/뉴스펭귄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 러시아 인플루언서가 바다에 오토바이를 버리는 영상을 게시했다가 당국에 의해 추방당했다.

아시아원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출신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세르게이 코센코(Sergey Kosenko)가 발리 당국에 의해 추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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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490만 명을 거느린 코센코가 유명 관광지인 발리에서 쫓겨난 이유는 바다에 거대한 쓰레기를 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발리에서 촬영한 영상 두 개를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코센코와 한 여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항구에서 바다로 돌진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을 본 현지 주민과 일부 네티즌의 반발은 거셌다. 발리는 이전부터 관광객이 해변에 버리고 간 쓰레기 때문에 문제를 겪어 왔기 때문이다. 발리 환경 당국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새해맞이 청소를 통해 관광지로 유명한 해변 한 개에서 이틀 만에 쓰레기 90t을 수거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발리 당국은 해당 남성을 조사하던 중 그가 50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한 파티를 주최했다는 사실과 관광객 비자로 사업 활동을 했음을 발견했다. 이를 근거로 코센코에게 추방 처분을 내리고 6개월 간 발리에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영상 속 여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코센코는 발리를 떠나며 주민들에게 사과했지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토바이를 바다에서 건져 올렸다"며 여전히 문제가 된 영상을 게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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