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돌고래 군사 목적으로 훈련시켜"

  • 남주원 기자
  • 2020.11.17 08:00
돌고래 (사진 Pexels)/뉴스펭귄

북한이 돌고래를 군사적 용도로 훈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사 전문 매체 미국 '해군연구소(USNI)'는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남포항 해군기지에 위치한 조선소와 석탄 부두 인근 해상에서 돌고래용 우리가 포착됐다고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하 미국 해군연구소가 공개한 위성사진 (사진 USNI)/뉴스펭귄

매체는 "돌고래 우리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위성사진에 등장했다"면서 "돌고래 훈련 프로그램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속해서 추진해 온 해군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현재 해양 포유류를 군사적 용도로 이용하는 국가로는 미국과 러시아가 알려져 있다. 양국은 해군기지에서 돌고래와 벨루가, 바다사자, 물개 등 해양동물을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베트남전과 걸프전 당시 실제 돌고래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USNI)/뉴스펭귄

일각에서는 위성사진에서 발견된 우리가 '양식장'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매체는 미국과 러시아의 해양포유동물 군사훈련 시설과 비교했을 때 이는 돌고래용 우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우리는 돌고래에 맞는 크기이며 북한 내 다른 양식장들과도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돌고래나 물개 등 해양 포유류는 해상에서 인간이 할 수 없는 다양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매체는 "돌고래는 해저에서 지뢰나 이미 사용된 훈련용 어뢰를 찾아내도록 훈련받을 수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해저에 있는 케이블이나 음파탐지기를 유지·보수하는 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대편 잠수부를 알아채고 아군의 해군기지를 방어하도록 훈련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의 극한호우는 지구가열화가 원인이라고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이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기후위기는 먼 나라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전개되는 급박하고 구체적인 위험입니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위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다른 많은 언론매체들과 달리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나 주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자본,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뉴스펭귄이 지속적으로 차별화 된 기후뉴스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후위험을 막는데 힘쓰도록 압박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만, 뉴스펭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꺼이 후원할 수 있는 분들께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지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가능하다면 매월 뉴스펭귄을 후원해주세요. 단 한 차례 후원이라도 환영합니다. 후원신청에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으며 기후위험 막기에 전념하는 독립 저널리즘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