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종이튜브' 개발...화장품 업계 부는 '친환경 바람'

  • 남주원 기자
  • 2020.11.12 09:43
한국콜마가 개발한 종이튜브 (사진 한국콜마)/뉴스펭귄

한국콜마가 플라스틱 줄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글로벌 화장품 ODM제조전문업체 한국콜마는 화장품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로 대체한 '종이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종이튜브는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을 제외하고 본체를 모두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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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는 일반적으로 캡과 본체로 구성된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종이튜브는 본체의 안쪽 면을 얇은 방수막 합지와 종이를 겹쳐 넣음으로써 플라스틱을 완전히 대체했다. 

한국콜마는 "플라스틱을 종이로 교체함으로써 캡을 제외한 본체 플라스틱 사용량은 기존에 비해 8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구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적용해 50kg 이상 하중에도 찢어지거나 터질 우려가 없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다 쓴 종이튜브는 절취선에 따라 찢을 수 있어 종이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한국콜마는 내년부터 종이튜브를 상용화하고 건강기능식품 등 산업 전반에도 적용해 친환경 바람을 불어 넣을 계획이라고 알렸다.

김형상 한국콜마 패키지연구소장은 “화장품 업계는 그동안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는 수준에 머물러 있던 것이 현실”이라며 “화장품 용기 중 사용량이 가장 많은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튜브로 대체함으로써 화장품 업계에 친환경 드라이브를 걸고 환경보존은 물론 고객만족까지 동시에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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