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새벽배송'으로 플라스틱 4831톤 절감한 마켓컬리

  • 남주원 기자
  • 2020.10.23 13:29
(사진 '마켓컬리' 공식홈페이지 화면 캡처)/뉴스펭귄

과도한 플라스틱 포장으로 비난을 면치 못했던 국내 배송업체가 환경을 위해 변화하고 있다.

22일 온라인 식품배송업체 마켓컬리는 모든 배송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바꾸는 '올페이퍼 챌린지(All Paper Challenge)'를 시행한 1년 동안 플라스틱 4831t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대한민국 플라스틱 사용량의 0.8%에 달하는 양이며 당초 목표량보다 68%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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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켓컬리' 공식홈페이지 화면 캡처)/뉴스펭귄

올페이퍼 챌린지는 마켓컬리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친환경 배송 포장재 혁신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마켓컬리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에 사용되는 대부분 포장재가 종이로 변경됐다.

스티로폼 박스는 종이 박스로, 비닐 파우치·지퍼백은 종이 파우치로, 박스 테이프는 종이 테이프로, 비닐 완충 포장재는 종이 완충 포장재로 교체됐다.

(사진 '마켓컬리' 공식홈페이지 화면 캡처)/뉴스펭귄

마켓컬리는 지난 1년간 샛별배송 올페이퍼 챌린지를 통해 에베레스트 높이 493배의 스티로폼 박스 사용량 감소, 서울 월드컵경기장 면적 91배의 비닐 사용량 감소, 지구 2바퀴 거리 만큼의 비닐 테이프 사용량 감소, 나무 8285그루를 심은 것 만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했다고 알렸다.

(사진 '마켓컬리' 공식홈페이지 화면 캡처)/뉴스펭귄

다만 품질을 위해 일부 포장재에 한해서는 에어셀 등 종이가 아닌 소재를 불가피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배송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일반 택배 배송의 경우에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종이 포장재의 전면적인 도입이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마켓컬리 측은 "친환경 배송 포장재 연구와 개발은 종이 소재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소재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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