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 '36도 뚝↓' 폭염이 폭설로 바뀌었다 (영상)

  • 홍수현 기자
  • 2020.09.11 10:22
(사진 Flikr)/뉴스펭귄

한여름 미국에 한파주의보가 내리는 기상이변이 발생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콜로라도주 덴버를 비롯한 인근 3개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덴버의 기온은 하루 사이 36도 넘게 떨어져 폭설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불어닥칠 것"이라 예보했다. 

최근 덴버는 낮 최고 기온 섭씨 38.3도를 찍으며 이상 고온 현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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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주의보가 내리기 전날 기온도 섭씨 33도였으나, 9일 덴버의 기온은 단 하루 만에 영하 2.2도 까지 떨어졌다. 약 36도에 가까운 온도 차이가 24시간 내에 발생한 것이다. 

추위와 함께 폭설도 찾아왔다. 기상청은 "최고 15.24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이라 말하며 "당분간 폭설과 기록적인 추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북새통을 이루던 노상 카페는 자취를 감췄고 나무는 쌓이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곳곳에서 쓰러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겨 도시기능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기록적인 기후 변화는 미국 북쪽에서 유입된 한랭전선의 세력이 빠르게 확장되며 발생했다. 덴버에서 9월에 눈이 관측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20년 만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평년과 같은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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