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부유식 풍력발전기 포르투갈에 들어선다

  • 안선용 기자
  • 2019.11.05 15:42

8.4MW급 반잠수형 풍력시설로 설치에 수심 제약없어

 
8.4MW급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기가 포르투갈에 설치된다. (ABS 제공)/뉴스펭귄

세계최대 부유식 풍력발전기가 조만간 포르투갈에 들어선다. 해저에 세우는 방식이 아니라 바다에 띄우는 방식의 부유식 풍력발전기는 그만큼 고도의 기술을 요하지만 수심에 제약을 받지 않고 환경에 끼치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적어 주목받는 기술이다.

부유식 풍력터빈 기반의 표준설계 업체인 ABS는 5일 반잠수형 해상풍력기 3개가 포르투갈 비아나두 카스텔루 해안에서 20㎞ 떨어진 해상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풍력기는 미국의 에너지회사인 프린시플 파워(Principle Power)사가 해상풍력 글로벌회사인 MHI베스타스의 터빈을 채택해 설계한 ABS등급 반잠수형 풍력시설 중 첫 번째 풍력기다. 부유식 풍력발전기는 고정 구조물이 필요 없어 수심에 제약을 받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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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에 따르면 10MW 이상 용량의 대형터빈이 개발되고 수심이 낮은 해안 설비에 대한 연구가 적극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는 부유식 기술이 재래식 중층 심해 고정식 시설 기술의 대안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맷 트랑블레 ABS 글로벌 해안사업 담당 수석부사장은 “효율성이 높은 대형 터빈은 자본 비용뿐 아니라 운용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세계 최대 부유식 해안풍력 터빈의 설치는 산업계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ABS는 2011년 최초 상용 규모의 반잠수형 부유식 해안 풍력 터빈인 ‘윈드플로트1’을 인증했으며, 2013년에는 ‘부유식 해양 풍력시설 건설 및 등급분류에 관한 ABS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부유식 풍력발전은 국내의 해양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국내 발전사들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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