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가 이렇게 귀여울 일인가? (영상)

  • 임병선 기자
  • 2020.07.12 08:00

"귀여운 덤보문어와 연체동물, 뭘 좋아하실 지 몰라서 색깔별로 준비했습니다"

상당히 귀여운 주황색 문어가 바닥에 가라앉아 있다. 영상에는 귀를 펄럭이며 헤엄치는 모습도 담겼다.

연한 보라색 문어는 카메라를 보자마자 바닥을 박차고 떠오른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귀로 비행하는 ‘덤보’와 색깔까지 똑 닮았다. 이 문어들은 생김새와 귀로 헤엄치는 특징 덕에 ‘덤보문어’라는 별명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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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색 덤보문어도 영상에 담겼다. 이 덤보문어는 바닥에서 귀만 펄럭인다. 이 영상을 올린 해저 생태 유튜브 채널 'EVNautilus'는 잠수 로봇으로 덤보문어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이들은 덤보문어가 대부분 시간을 바닥에 붙어 보낸다고 설명했다. 

다른 노란색 덤보문어는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커다란 눈이 특징인 작고 귀여운 오징어도 있다. 잠수 로봇을 조종하는 사람도 멀리서 느껴지는 시선 때문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가까이 다가가 촬영한다. 오징어는 돌인 척하는 건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가만히 있다.

채널 설명에 따르면 이 보라색 오징어는 갑오징어과다. 보라색인 이유는 보라색 생물발광 박테리아(Bioluminescent Bacteria)를 먹고 살기 때문이다.

해당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단체는 미국 비영리 해양연구기관 오션 익스플로레이션 트러스트(Ocean Exploration Trust)다. 이들은 해양 생태계를 연구한다.

'덤보문어'는 한 가지 종이 아닌 그림포테우티스(Grimpoteuthis)속의 별칭이다. 귀처럼 생긴 신체기관을 가진 문어가 해당 속으로 분류돼 있다. 현재까지 14종이 발견됐지만 생태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 과학자들은 훨씬 많은 종이 있다고 추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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