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손편지'에 자극받은 남양, 빨대 토론회 연다

  • 임병선 기자
  • 2020.06.22 11:41
빨대가 부착된 남양유업 커피 음료가 편의점 매대에 진열돼 있다 (사진 임병선 기자)/뉴스펭귄

음료 업계가 플라스틱 감축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남양유업이 빨대 반납 운동에 참여한 시민과 포장재 개선 방향 모색에 나섰다.

22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빨대 반납 운동가들과 관계자 토론회가 열린다. 남양유업 측은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위해 자사 음료 플라스틱 포장재에 관한 의견 청취 자리를 마련했다고 뉴스펭귄에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개최되며 빨대 반납 운동가들과 남양유업 관계자가 참가한다.

김흥곤 남양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플라스틱 포장재를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노력 중에 있다"며 "빨대 반납 운동 등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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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부터 환경 관련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쓰레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방’과 SNS를 중심으로 일부 음료 제조사에 플라스틱 절감을 요구하며 빨대를 반납하는 운동이 실행됐다.

당시 빨대를 받아본 매일유업 측이 빨대 부착 음료에 환경 문제를 제기한 고객에게 직접 손편지를 보내 SNS상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빨대가 부착된 매일유업 커피 음료가 편의점 매대에 진열돼 있다 (사진 임병선 기자)/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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