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위한 시간'...해양플라스틱으로 만든 시계

  • 남주원 기자
  • 2020.03.23 13:30
Time for Oceans(사진 'Triwa')/뉴스펭귄

스웨덴 시계 제조사 트리바(Triwa)는 재활용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든 '바다를 위한 시간(Time for Oceans)'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군은 바다에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지속가능한 상품으로 탈바꿈 시키는 스위스 회사 '#Tide Ocean Material'(이하 #Tide)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시계 테와 줄은 '#Tide'에서 생산된 100% 재활용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해양 폐기물이 태양에너지의 도움으로 과립화 된 후 시계로 재탄생하는 식이다. 트리바의 이번 시리즈는 해양오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뿐 아니라 순환경제의 모범적인 예를 보여준다.

해양폐기물을 과립화하는 태양에너지 기계(사진 '#tide ocean material')/뉴스펭귄
한때 바다를 위협했던 폐플라스틱병이 양질의 새로운 원료로 변환되고 있다(사진 '#tide ocean material')/뉴스펭귄

'바다를 위한 시간'은 짙은 파랑(deep blue), 해초(seaweed), 산호(coral), 물개(seal) 총 4가지 색상이 있다. 10기압 방수(10ATM, 10bar)이며 바다로부터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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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바는 2년 전 불법 총기류를 녹여 만든 '평화를 위한 시간(Time for Peace)' 시리즈를 시작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새로운 가치 정립과 함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트리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드비그 샤자(Ludvig Scheja)는 “우리는 전통적인 가치를 지닌 매우 보수적인 산업군에서 일하고 있다"며 "시계가 주는 상징성을 이용해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0% 해양 플라스틱으로 시계를 만듦으로써 해양 폐기물을 보다 유용하게 활용하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다를 위한 시간'은 다음달 14일부터 공식 홈페이지 및 일부 매장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119유로(약 16만3000원)이다.

해변에서 수집된 플라스틱이 스위스 특수 실험실에 도착했다(사진 '#tide ocean material')/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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