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관찰'이 알래스카에 가져다준 수익 '어마어마'

  • 조은비 기자
  • 2022.07.13 18:11
(사진 unsplash)/뉴스펭귄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조류관찰이 알래스카에 수천억 원 대 이익을 발생시켰다.

알래스카대학교 페어뱅크스캠퍼스, 환경단체 오듀본 알래스카 공동연구팀은 알래스카에서 조류관찰로 인해 발생한 수익 규모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6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알래스카에는 조류관찰을 위해 29만4500여 명이 방문했고, 약 3억7800만 달러(약 4900억8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했다. 이는 2001년 15만7290명에 비해 두 배가량 늘어난 인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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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6년에만 일자리 약 4300개를 지원하는 효과를 얻었다.

조류를 관찰하려는 탐조객들은 다른 관광객들에 비해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더 오랜 기간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지역을 벗어나 도로가 없는 외딴 지역까지 방문하며 여행을 했다.

연구 주 저자인 토비아스 슈워러(Tobias Schwoerer)는 알래스카 조류관찰이 성장하고 있으며, 간과되고 있는 생태관광사업 개발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알래스카 방문객이 희귀종을 보기 위해 돈을 지출하는 것은 조류 서식지를 보호하려는 동기가 돼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오듀본 알래스카 환경보호 담당자 데이비드 크라우제(David Krause)는 "조류관찰은 알래스카 주민들이 이 지역의 손상되지 않은 땅과 바다를 활용할 수 있는 관광 사업이다"라며 "취약한 생태계를 보호하는 동시에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소"라고 평가했다.

한편 알래스카 당국에 따르면 알래스카에는 약 500종의 새가 서식하고 있어 초보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풍부한 조류관찰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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