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식당만 240개 이상이라는 비건 도시

  • 남주원 기자
  • 2022.05.12 18:12
(사진 'Purezza'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사진 'Purezza'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영국 브라이턴 앤드 호브(Brighton and Hove)가 새로운 '비건 도시'로 급부상했다.

글로벌 요식 전문매체 '셰프의 연필(Chef's Pencil)'은 영국 브라이턴 앤드 호브가 처음으로 세계적인 비건 도시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셰프의 연필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전 세계 인기 비건 국가 및 도시를 발표해 왔다. 미국 포틀랜드와 영국 브리스톨이 아닌 다른 도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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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인기 비건 도시 순위 (사진 Chef's Pencil)/뉴스펭귄
2022년 인기 비건 도시 순위 (사진 Chef's Pencil)/뉴스펭귄

매체는 구글 트렌드와 구글 애드워즈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전 세계 비건 트렌드를 파악했다. 그 결과 브라이턴 앤드 호브에서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는 영국 남동부 잉글랜드 이스트서섹스주에 위치한 해변 휴양 도시다. 이곳에는 240개 이상 비건(완전채식) 및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이 있다. 

특히 100% 식물성 피자 전문점 '퓨레짜(Purezza)'와 비건 스시 레스토랑 '해피 마키(Happy Maki)'가 최근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 'Happy Maki'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사진 'Happy Maki'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2위는 미국 포틀랜드, 3위는 영국 브리스톨이 차지했다. 독일 함부르크와 베를린은 각각 4위,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도시뿐만 아니라 올해 채식주의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국가로도 영국이 1위를 거머줬다. 이어 독일,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호주가 순서대로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은 11위를 기록했다.

2022년 인기 비건 국가 순위 (사진 Chef's Pencil)/뉴스펭귄
2022년 인기 비건 국가 순위 (사진 Chef's Pencil)/뉴스펭귄

매체에 따르면 영국은 레스토랑을 넘어서 맥도날드, KFC, 피자헛 등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점점 더 많은 비건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식료품점에서 비건 옵션을 찾을 수 있다.

영국 최대 소매유통 업체인 테스코(Tesco) 비건 식품 담당자 데릭 사르노(Derek Sarno)는 "요즘 선택의 폭을 보면 군침이 돌 정도"라며 "이제 슈퍼마켓 내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 식물성 옵션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육류를 먹지 않는 날을 고려하거나 이를 수용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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