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실험실' 된 뉴욕 센트럴 파크

  • 조은비 기자
  • 2022.04.27 11:55
센트럴 파크에서 보여지는 뉴욕 도시 (사진 Central Park Conservancy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센트럴 파크에서 보여지는 뉴욕 도시 (사진 Central Park Conservancy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미국 뉴욕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가 기후위기 실험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센트럴 파크는 1858년에 조성된 341만㎡ 크기의 공원이다.

센트럴 파크 기후연구소(Central Park Climate Lab)는 기후위기로부터 위협받는 도심 속 녹지 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센트럴 파크 동식물의 생태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최근 10년 동안 센트럴 파크는 폭우, 눈보라, 강풍, 폭염, 혹한 등의 극단적인 기상현상을 겪어 왔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이번 연구는 40년 넘게 센트럴 파크 보호를 위해 활동해온 비영리 공원보호단체 센트럴 파크 컨서번시(Central Park Conservancy)와 뉴욕의 숲과 습지를 지켜온 네이쳐 에리어즈 컨서번시(Natural Areas Conservancy)가 함께 시작했다.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미셸 뮬러 가메즈(Michelle Mueller Gamez)는 도시열섬현상, 홍수 등 도시가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녹지 공간이 완화할 수 있다며 도심 속 공원이 보존돼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분광복사기를 사용하고 있는 미셸 뮬러 가메즈 (사진 Central Park Conservancy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분광복사기를 사용하고 있는 미셸 뮬러 가메즈 (사진 Central Park Conservancy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그는 "우리는 매년 더 빈번하고 강렬한 무더위를 겪고 있다"라며 "식물과 나무가 있는 녹지는 열을 흡수하는 시멘트, 콘크리트와 달리 냉각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녹지는 폭우, 홍수가 발생할 때 물을 흡수해 주변 강으로 옮겨가는 속도를 늦춰준다"고 덧붙였다.

센트럴 파크 기후연구소는 지난 50년 동안 센트럴 파크가 기후위기에 의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알아내고, 정보를 수집해 공원이 마주하게 될 미래의 위협요소를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예일환경대학(Yale School of Environment) 교수 카렌 세토(Karen Seto)는 "도시들은 기후위기 해결책의 일부가 돼야 한다"라며 "녹지 공간이 계속해서 도시열섬현상 완화, 깨끗한 공기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