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훔쳐 달아난 케아앵무의 비행 영상

  • 조은비 기자
  • 2022.02.16 14:02
(사진 Alex Verheul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앵무새가 카메라를 훔쳐 달아나는 과정에서 촬영된 비행 영상이 공개됐다.

CNN 등 외신은 멸종위기종 케아앵무가 뉴질랜드 피오르랜드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하게 된 사연을 최근 보도했다.

알렉스 버흘(Alex Verheul)은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그의 가족들이 겪은 일을 이달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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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케아앵무는 가만히 서 있다가 순식간에 다가와 카메라를 낚아채 도망간다. 카메라에는 놀란 가족들의 표정도 생생하게 찍혔다.

놀란 가족들의 표정도 찍혔다 (사진 Alex Verheul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뉴스펭귄
놀란 가족들의 표정도 찍혔다 (사진 Alex Verheul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뉴스펭귄

카메라 훔치기에 성공한 케아앵무는 유유히 하늘을 비행했고, 카메라에는 화창한 1월의 뉴질랜드 전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진 Alex Verheul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뉴스펭귄
(사진 Alex Verheul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뉴스펭귄

바위 위에 착지한 케아앵무는 한참 동안 카메라를 물어뜯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뒤늦게 쫓아온 사람을 보고 달아났다.

알렉스 버흘은 "우리는 케아앵무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쫓아갔었다"라며 "우리가 다가가자 케아앵무는 근처 나무로 달아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케아앵무에게 물어뜯긴 미국 액션캠 고프로는 제품 일부가 처참하게 박살 난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 Alex Verheul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뉴스펭귄
(사진 Alex Verheul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뉴스펭귄

한편 케아앵무는 뉴질랜드 토착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위기(EN, Endangered)' 등급에 속하는 멸종위기종이다.

현존하는 앵무새 중 유일하게 산악지대에 서식하고 있으며 영리하고 장난기가 많은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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