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워싱 말고, 진짜 환경보호' 화장품 업계가 뭉쳤다

  • 조은비 기자
  • 2022.01.12 15:45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뷰티 업계가 그린워싱이 아닌 진짜 환경보호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바디샵, 닥터브로너스, 뱃져, 다비네스 등 전 세계 8개국 27개 뷰티 기업들이 '비콥뷰티연합(B Corp Beauty Coalition)'을 10일(이하 현지시간) 발족했다고 밝혔다.

비콥뷰티연합 공동창립자 다비네스 대표 다비드 볼라티(Davide Bollati)는 "뷰티 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점점 더 커짐에 따라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이를 개선하기는 어렵다고 느꼈다"며 "비콥인증을 받은 기업들이 상호 협력을 약속하고 행동함으로써 지구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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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콥뷰티연합에 속한 기업들 (사진 비콥뷰티연합 공식 홈페이지 캡처)/뉴스펭귄
비콥뷰티연합에 속한 기업들 (사진 비콥뷰티연합 공식 홈페이지 캡처)/뉴스펭귄

비콥인증은 글로벌 비영리단체 비랩(B Lab)에서 기업이 소비자, 지역사회, 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방면으로 측정해 부여하는 지표다. 전 세계 4400여 개 이상 기업이 인증을 획득했으며 대표적인 비콥인증 기업으로는 파타고니아, 올버즈 등이 있다.

비콥 인증 마크 (사진 비랩 공식 홈페이지 캡처)/뉴스펭귄
비콥 인증 마크 (사진 비랩 공식 홈페이지 캡처)/뉴스펭귄

비콥뷰티연합은 '뷰티포굿(Beauty for Good)'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원료조달, 친환경 물류, 포장 3개 주요 공정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기록해 보고서 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여미영 비랩코리아 매니저는 "보고서를 공개해서 다른 기업들도 함께 보고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려는 목적"이라고 12일 뉴스펭귄에 설명했다.

이 과정에 있어서 그린워싱이라는 오명을 피하겠다는 입장도 확실히 했다. 비콥뷰티연합 공동창립자 숀 러셀(Shaun Russell)은 "우리는 이 산업을 특징지을 수 있는 그린워싱 및 잘못된 정보를 피하고 싶다"며 "소비자들에게 활동을 공유해 확실한 근거에 기반한 정보를 알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랩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없애는 '넷제로 2030 선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60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국내 비콥인증 기업 중에는 트리플래닛,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선언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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